여죄 공범 없나, 서남부 연쇄 살인 사건은…

⊙앵커: 용의자 유 씨는 인천과 부산에서도 살인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털어놓았습니다.
경찰은 이를 포함해서 추가 범행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현재까지 밝혀진 19명 외에도 희생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허준영(서울지방 경찰청장): 살인사건 2건, 자기가 했다고 자기 말로는 이야기합니다마는 아직 확인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 수사 결과에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경찰은 특히 지난 4월 인천시 북성동에서 발생한 노점상 안 모씨 살인사건은 유 씨의 범행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 씨가 당시 정황을 아주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 씨는 노점상 안 씨가 불법복제CD 등을 판매하는 약점을 잡아 단속경찰로 사칭해 접근한 뒤 안 씨를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화(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그래도 인천사건에 아쉬운 게 있습니다.
뭐가 아쉽냐고 했더니 저도 현장에 가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차 번호판을 안 지웠답니다.
⊙기자: 하지만 유 씨가 당초 진술했던 부산 살인사건은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서울 서남부지역의 부녀자 연쇄살인사건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보강수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대원(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장): 지금 서남부지역의 살인사건이 연속 발생했기 때문에 용의점이 있어서 계속 수사를 하고...
⊙기자: 경찰은 그러나 해결되지 않고 있는 부녀자 피살 또는 실종사건 일부도 유 씨의 소행으로 밝혀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