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 호스 수돗물서 '페놀' 다량 검출
입력 2004.07.21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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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끼워놓고 쓰는 가정에서는 서영준 기자의 다음 보도를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시중에 흔히 유통되는 고무호스로 실험을 해 봤더니 인체에 해로운 페놀이 최고 240배나 검출됐습니다.
⊙기자: 흔히 수도꼭지에 끼워쓰는 고무호스입니다.
대전시 상수도본부가 시중의 고무호스 6종류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 봤습니다.
각각 1m 길이로 자르고 그 안에 수돗물을 담아 2시간, 6시간, 24시간이 지난 뒤 수질검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페놀이 19PPB에서 1219PPB까지 검출돼 5PPB인 먹는 물 수준 기준을 최고 243배나 초과했습니다.
⊙오준세(대전시 수도기술연구소장): 시중에서 많이 사용하는 색깔과 많이 사용하는 제품을 골라서 한 거지 저희도 이렇게 많이 나올 줄은 몰랐어요.
⊙기자: 기온이 높고 호스 안에 수돗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검출량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수돗물을 통과시킨 뒤 바로 받은 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페놀이 나온 원인은 이 고무관을 만들 때 관이 잘 구부러지도록 하기 위해서 가소제를 넣는데 이 가소제가 들어간 페놀이 수돗물에 녹아나오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오장균(을지의대 산업의학과 교수):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곤란이 오고 혼수상태가 와서 폐렴이나 폐부종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기자: 공업용으로 표시된 호스를 쓰는 게 문제입니다.
⊙고무호스 판매상: 물 받아서 먹고 쓰고 다하지.
이걸로...
⊙기자: 이번 조사 결과에 비추어 수돗물 전용호스를 따로 팔도록 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시중에 흔히 유통되는 고무호스로 실험을 해 봤더니 인체에 해로운 페놀이 최고 240배나 검출됐습니다.
⊙기자: 흔히 수도꼭지에 끼워쓰는 고무호스입니다.
대전시 상수도본부가 시중의 고무호스 6종류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 봤습니다.
각각 1m 길이로 자르고 그 안에 수돗물을 담아 2시간, 6시간, 24시간이 지난 뒤 수질검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페놀이 19PPB에서 1219PPB까지 검출돼 5PPB인 먹는 물 수준 기준을 최고 243배나 초과했습니다.
⊙오준세(대전시 수도기술연구소장): 시중에서 많이 사용하는 색깔과 많이 사용하는 제품을 골라서 한 거지 저희도 이렇게 많이 나올 줄은 몰랐어요.
⊙기자: 기온이 높고 호스 안에 수돗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검출량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수돗물을 통과시킨 뒤 바로 받은 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페놀이 나온 원인은 이 고무관을 만들 때 관이 잘 구부러지도록 하기 위해서 가소제를 넣는데 이 가소제가 들어간 페놀이 수돗물에 녹아나오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오장균(을지의대 산업의학과 교수):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곤란이 오고 혼수상태가 와서 폐렴이나 폐부종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기자: 공업용으로 표시된 호스를 쓰는 게 문제입니다.
⊙고무호스 판매상: 물 받아서 먹고 쓰고 다하지.
이걸로...
⊙기자: 이번 조사 결과에 비추어 수돗물 전용호스를 따로 팔도록 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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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무 호스 수돗물서 '페놀' 다량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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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7-21 22:00:25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끼워놓고 쓰는 가정에서는 서영준 기자의 다음 보도를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시중에 흔히 유통되는 고무호스로 실험을 해 봤더니 인체에 해로운 페놀이 최고 240배나 검출됐습니다.
⊙기자: 흔히 수도꼭지에 끼워쓰는 고무호스입니다.
대전시 상수도본부가 시중의 고무호스 6종류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 봤습니다.
각각 1m 길이로 자르고 그 안에 수돗물을 담아 2시간, 6시간, 24시간이 지난 뒤 수질검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페놀이 19PPB에서 1219PPB까지 검출돼 5PPB인 먹는 물 수준 기준을 최고 243배나 초과했습니다.
⊙오준세(대전시 수도기술연구소장): 시중에서 많이 사용하는 색깔과 많이 사용하는 제품을 골라서 한 거지 저희도 이렇게 많이 나올 줄은 몰랐어요.
⊙기자: 기온이 높고 호스 안에 수돗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검출량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수돗물을 통과시킨 뒤 바로 받은 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페놀이 나온 원인은 이 고무관을 만들 때 관이 잘 구부러지도록 하기 위해서 가소제를 넣는데 이 가소제가 들어간 페놀이 수돗물에 녹아나오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오장균(을지의대 산업의학과 교수):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곤란이 오고 혼수상태가 와서 폐렴이나 폐부종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기자: 공업용으로 표시된 호스를 쓰는 게 문제입니다.
⊙고무호스 판매상: 물 받아서 먹고 쓰고 다하지.
이걸로...
⊙기자: 이번 조사 결과에 비추어 수돗물 전용호스를 따로 팔도록 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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