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작물 피해도 잇따라

입력 2004.07.23 (21:52)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폭염으로 가축과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이경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닭들이 집단폐사한 한 양계농장입니다.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열사병 증세로 죽는 닭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흘 사이 강원도 영동지역에서만 닭 40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고 젖소도 3마리가 무더기로 죽었습니다.
⊙최종수(젖소 사육 농가): 지금 우리가 22년째인데 이렇게 무더워서 소가 이렇게 된 건 올해 처음입니다.
⊙기자: 더위에 지친 젖소는 먹이 섭취량이 줄면서 우유 생산도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축사 안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쉴새없이 물을 뿌려주고 환풍기를 돌리지만 역부족입니다.
⊙정호율(양계 농가): 한마디로 말해서 전혀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폭염으로 인해서 닭이 자꾸만 죽어나오니까...
⊙기자: 고농재 배추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계속된 폭염으로 배추가 제대로 크지 못하고 잎이 사방으로 퍼지는 이른바 결구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김갑수(태백 농업기술센터 지도사): 적기에 살균제 미하고 연면에 살포하여 주시고 배수로 정비 등 포장관리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이 같은 현상은 태백에서 해발 1000m 이하, 220만평의 배추밭 대부분에서 발생했습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불볕더위가 다음달 상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축.작물 피해도 잇따라
    • 입력 2004-07-23 21:50:2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폭염으로 가축과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이경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닭들이 집단폐사한 한 양계농장입니다.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열사병 증세로 죽는 닭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흘 사이 강원도 영동지역에서만 닭 40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고 젖소도 3마리가 무더기로 죽었습니다. ⊙최종수(젖소 사육 농가): 지금 우리가 22년째인데 이렇게 무더워서 소가 이렇게 된 건 올해 처음입니다. ⊙기자: 더위에 지친 젖소는 먹이 섭취량이 줄면서 우유 생산도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축사 안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쉴새없이 물을 뿌려주고 환풍기를 돌리지만 역부족입니다. ⊙정호율(양계 농가): 한마디로 말해서 전혀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폭염으로 인해서 닭이 자꾸만 죽어나오니까... ⊙기자: 고농재 배추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계속된 폭염으로 배추가 제대로 크지 못하고 잎이 사방으로 퍼지는 이른바 결구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김갑수(태백 농업기술센터 지도사): 적기에 살균제 미하고 연면에 살포하여 주시고 배수로 정비 등 포장관리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이 같은 현상은 태백에서 해발 1000m 이하, 220만평의 배추밭 대부분에서 발생했습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불볕더위가 다음달 상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