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기지 이전 희비 교차

입력 2004.07.27 (08:01) 수정 2004.12.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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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 기지의 이전계획이 확정됨에 따라서 조기에 미군이 떠나게 돼 땅을 돌려받는 지역과 미군에게 땅을 내줘야 하는 지역에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 시민들은 미군의 재배치 계획에 따라 모두 170여 만평의 부지를 반환받습니다.
캠프 폴링워터 등 도심에 버티고 있던 기지 네 곳의 이전 시기가 당초 일정보다 당겨져 내년부터 2008년까지로 결정되자 주민들은 개발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자치단체도 반환기지의 활용방안을 모색중입니다.
⊙김한기(의정부시 건설교통국장): 광역행정타운이라든가 아니면 주민들이 특히 원하고 있는 공원시설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 기본계획 수립하면서 검토중에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동두천 등 기지 주변의 상인들은 기지이전이 현실로 닥치자 삶의 기반을 잃게 됐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등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홍성우(동두천 미군현안대책위 사무국장): 미군이 떠나더라도 동두천을 위해서 각종 규제를 완화시켜 주고 영光?시민들이 먹고 살 수 있게끔 대체산업을 육성해 달라는 것이 가장 주된 목적입니다.
⊙기자: 한편 주한미군이 추가로 배치되는 평택지역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평택과 오산 지역 주민들은 이전반대대책위를 중심으로 상경투쟁 등 부대이전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용조(평택 미군 기지 확장 반대 주민대책위원장): 정부가 과거의 문제에서부터 사과를 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한 우리 땅이 아니라 하더라도 저는 한평도 내놓을 수가 없습니다.
⊙기자: 수조원 대의 천문학적인 이전비용 못지않게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가 이전사업의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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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기지 이전 희비 교차
    • 입력 2004-07-27 07:34:40
    • 수정2004-12-03 16: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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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 기지의 이전계획이 확정됨에 따라서 조기에 미군이 떠나게 돼 땅을 돌려받는 지역과 미군에게 땅을 내줘야 하는 지역에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 시민들은 미군의 재배치 계획에 따라 모두 170여 만평의 부지를 반환받습니다. 캠프 폴링워터 등 도심에 버티고 있던 기지 네 곳의 이전 시기가 당초 일정보다 당겨져 내년부터 2008년까지로 결정되자 주민들은 개발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자치단체도 반환기지의 활용방안을 모색중입니다. ⊙김한기(의정부시 건설교통국장): 광역행정타운이라든가 아니면 주민들이 특히 원하고 있는 공원시설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 기본계획 수립하면서 검토중에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동두천 등 기지 주변의 상인들은 기지이전이 현실로 닥치자 삶의 기반을 잃게 됐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등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홍성우(동두천 미군현안대책위 사무국장): 미군이 떠나더라도 동두천을 위해서 각종 규제를 완화시켜 주고 영光?시민들이 먹고 살 수 있게끔 대체산업을 육성해 달라는 것이 가장 주된 목적입니다. ⊙기자: 한편 주한미군이 추가로 배치되는 평택지역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평택과 오산 지역 주민들은 이전반대대책위를 중심으로 상경투쟁 등 부대이전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용조(평택 미군 기지 확장 반대 주민대책위원장): 정부가 과거의 문제에서부터 사과를 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한 우리 땅이 아니라 하더라도 저는 한평도 내놓을 수가 없습니다. ⊙기자: 수조원 대의 천문학적인 이전비용 못지않게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가 이전사업의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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