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체성 논란 갈수록 격하

입력 2004.07.27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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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체성을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이 날로 격화되면서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오늘도 정체성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대통령이 헌법을 수호하는 원칙은 당연하지만 의심스러워하는 사람이 많다며 노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헌법에 담긴 사상이 내 사상이라는 어제 대통령 언급에 대한 재반박입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헌법을 지키지 않는 정권은 물러나는 게 마땅하다며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사무총장): 왜 간첩을 민주투사라고 대접하라고 하는 데 대한 대통령의 입장이 뭐냐 하는 것입니다.
또 간첩을 민주투사라고 하는 것이 헌법 어디에 있는 것인지 밝히라는 것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박 대표의 유신책임론을 집중 거론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자 소식지를 통해 유신시대 기득권을 누리고 지금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과거사를 철저히 검증받아야 한다며 박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박 대표가 당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박 대표가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정수장학회가 사유재산을 강탈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현미(열린우리당 대변인): 강제로 빼앗은 남의 재산을 수십년 동안이나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 분이 헌법수호를 이야기하면 자본주의체제와 헌법을 모욕하는 것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장학회는 공익법인으로 운영해 온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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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정체성 논란 갈수록 격하
    • 입력 2004-07-27 21:59:1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국가정체성을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이 날로 격화되면서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오늘도 정체성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대통령이 헌법을 수호하는 원칙은 당연하지만 의심스러워하는 사람이 많다며 노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헌법에 담긴 사상이 내 사상이라는 어제 대통령 언급에 대한 재반박입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헌법을 지키지 않는 정권은 물러나는 게 마땅하다며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사무총장): 왜 간첩을 민주투사라고 대접하라고 하는 데 대한 대통령의 입장이 뭐냐 하는 것입니다. 또 간첩을 민주투사라고 하는 것이 헌법 어디에 있는 것인지 밝히라는 것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박 대표의 유신책임론을 집중 거론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자 소식지를 통해 유신시대 기득권을 누리고 지금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과거사를 철저히 검증받아야 한다며 박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박 대표가 당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박 대표가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정수장학회가 사유재산을 강탈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현미(열린우리당 대변인): 강제로 빼앗은 남의 재산을 수십년 동안이나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 분이 헌법수호를 이야기하면 자본주의체제와 헌법을 모욕하는 것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장학회는 공익법인으로 운영해 온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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