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버스 승객 위장 보험금 받아 챙겨

입력 2004.07.27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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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가 난 버스에 승객으로 탔던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받아낸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0여 차례나 똑같은 수법을 썼지만 보험회사들은 눈치를 채지 못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오후 영동고속도로에서 빗길 추돌사고가 난 고속버스입니다.
승객이 불과 2명이었고 부상자도 없었지만 한 40대 남자가 버스에 탔다가 다쳤다며 보험금 150만원을 받아갔습니다.
지난 5월 말에 이 시내버스 사고에서는 한 남자가 보험금 170만원을 받아갔지만 사고 당시 CCTV에는 이 남자의 모습이 없었습니다.
경찰에 잡힌 소 모씨는 이처럼 사고난 버스에 탔던 승객인 것처럼 속여 진단서를 받은 뒤 보험금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용의자: 아파 가지고 그랬던 거예요.
갑상선 수술 때문에...
⊙기자: 같은 수법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소 씨는 전국을 돌며 모두 13차례에 걸쳐 1000여 만원을 받아챙겼습니다.
⊙이완섭(경장/원주경찰서 수사2계): 94년도에 처벌을 받은 게 있었고 그것 이후에도 상당히 많은 사고경력이 있어서 수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자: 일부 병원의 무분별한 진단서 발급과 보험회사의 부실한 사고조사도 허점이었습니다.
⊙보험회사 관계자: 사실 확인을 하지도 못하면서 진단서 내용과 사고 내용을 갖고 줄 수밖에 없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용의자 소 씨에 대해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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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버스 승객 위장 보험금 받아 챙겨
    • 입력 2004-07-27 21:59:2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교통사고가 난 버스에 승객으로 탔던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받아낸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0여 차례나 똑같은 수법을 썼지만 보험회사들은 눈치를 채지 못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오후 영동고속도로에서 빗길 추돌사고가 난 고속버스입니다. 승객이 불과 2명이었고 부상자도 없었지만 한 40대 남자가 버스에 탔다가 다쳤다며 보험금 150만원을 받아갔습니다. 지난 5월 말에 이 시내버스 사고에서는 한 남자가 보험금 170만원을 받아갔지만 사고 당시 CCTV에는 이 남자의 모습이 없었습니다. 경찰에 잡힌 소 모씨는 이처럼 사고난 버스에 탔던 승객인 것처럼 속여 진단서를 받은 뒤 보험금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용의자: 아파 가지고 그랬던 거예요. 갑상선 수술 때문에... ⊙기자: 같은 수법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소 씨는 전국을 돌며 모두 13차례에 걸쳐 1000여 만원을 받아챙겼습니다. ⊙이완섭(경장/원주경찰서 수사2계): 94년도에 처벌을 받은 게 있었고 그것 이후에도 상당히 많은 사고경력이 있어서 수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자: 일부 병원의 무분별한 진단서 발급과 보험회사의 부실한 사고조사도 허점이었습니다. ⊙보험회사 관계자: 사실 확인을 하지도 못하면서 진단서 내용과 사고 내용을 갖고 줄 수밖에 없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용의자 소 씨에 대해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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