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신용 카드 복제 예금 인출 사기

입력 2004.07.28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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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를 분실하지 않았는데도 현금지급기를 통해 예금이 몰래 인출된 사건, 엊그제 KBS 9시뉴스에서 보도해 드렸는데요.
구직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단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김경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주부 38살 김 모씨가 이달 초 생활정보지에 난 광고를 보고 찾아간 수원의 한 무역회사입니다.
이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간 김 씨는 직원들의 말에 따라 가방을 소파에 두고 사장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20여 일 뒤인 지난 23일 김 씨의 은행계좌에서 300만원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주부 김 씨(피해자/음성변조): (면접 때) 저한테 신용불량자냐고 물어봤어요.
그리고 제 명의로 된 통장이 있냐고 물었거든요.
⊙기자: 대구에 사는 주부 천 모씨도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간 곳에서 똑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면접을 보고 난 뒤 한 달쯤 지나 천 씨의 계좌에서도 130만원이 빠져나갔습니다.
그제서야 면접 때 밖에 둔 가방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은행 관계자: 자기는 가방을 아무 생각없이 놔두고 들어갔대요.
그때 가방에서 (카드를) 다 꺼내서 복사한 거예요.
⊙기자: 이들 회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수백명의 주부들을 상대로 면접을 본 뒤 일주일여 만에 회사문을 닫고 잠적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5명입니다.
하지만 거래은행과 관계없이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한 범죄이기 때문에 피해자는 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전국을 무대로 한 조직적인 금융사기행각으로 보고 추가피해자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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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직자 신용 카드 복제 예금 인출 사기
    • 입력 2004-07-28 21:58: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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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를 분실하지 않았는데도 현금지급기를 통해 예금이 몰래 인출된 사건, 엊그제 KBS 9시뉴스에서 보도해 드렸는데요. 구직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단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김경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주부 38살 김 모씨가 이달 초 생활정보지에 난 광고를 보고 찾아간 수원의 한 무역회사입니다. 이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간 김 씨는 직원들의 말에 따라 가방을 소파에 두고 사장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20여 일 뒤인 지난 23일 김 씨의 은행계좌에서 300만원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주부 김 씨(피해자/음성변조): (면접 때) 저한테 신용불량자냐고 물어봤어요. 그리고 제 명의로 된 통장이 있냐고 물었거든요. ⊙기자: 대구에 사는 주부 천 모씨도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간 곳에서 똑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면접을 보고 난 뒤 한 달쯤 지나 천 씨의 계좌에서도 130만원이 빠져나갔습니다. 그제서야 면접 때 밖에 둔 가방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은행 관계자: 자기는 가방을 아무 생각없이 놔두고 들어갔대요. 그때 가방에서 (카드를) 다 꺼내서 복사한 거예요. ⊙기자: 이들 회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수백명의 주부들을 상대로 면접을 본 뒤 일주일여 만에 회사문을 닫고 잠적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5명입니다. 하지만 거래은행과 관계없이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한 범죄이기 때문에 피해자는 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전국을 무대로 한 조직적인 금융사기행각으로 보고 추가피해자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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