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공방 새 국면으로

⊙앵커: 대통령의 오늘 언급을 놓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정략적이라며 상대를 비난했습니다.
정체성 공방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성진 기자입니다.
⊙앵커: 한나라당은 의문사위의 독립권한을 존중한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은 국기문란행동까지 용인하겠다는 뜻이냐고 따졌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대통령은 국가의 최고책임자로서 의당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옳지 않은가...
⊙기자: 특히 대통령이 언급한 과거사를 다룰 국가적 사업 필요성에 대해서는 정략적 접근이라며 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청문회와 국정조사까지 검토하겠다고 공세를 취했습니다.
또 3기 의문사위는 조사범위를 민주화 활동에 국한할 경우 고려해 볼 수 있겠지만 이 경우에도 국회 이관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의문사위를 이념논쟁 도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의문사위가 대통령 소속이라는 이유로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해묵은 색깔공세라는 것입니다.
⊙이평수(열린우리당 수석부대변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과거 인권유린의 진상규명작업을 사사건건 대통령을 끌어들이고 색깔론으로 포장하는 것은 부당한 정치공세입니다.
⊙기자: 대통령의 의문사위 활동범위 확대시사로 과거사 규명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면서 정체성 공방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