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기자 "3명이 외교부에 확인 전화"

입력 2004.07.30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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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선일 씨 실종 여부를 외교부에 문의한 AP기자는 모두 3명이었다는 것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는 외교부에 대한 질타가 거셌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김선일 씨의 피랍 여부를 외교통상부에 문의한 AP통신 기자는 1명이 아니라 3명이었던 사실이 오늘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김재원(한나라당 의원): 3명의 기자가 외교부에 전화한 것은 맞습니까?
⊙서수경(AP통신 기자/증인): 저는 했습니다.
그리고 최 선배가 한 것도 압니다.
⊙유기홍(열린우리당 의원): 또 한 분이 통화했다고 하는 사실은 어떤 경위로 알게 됐습니까?
⊙서수경(AP통신 기자/증인): 들었습니다.
⊙기자: 동행명령장 발부로 증인으로 출석한 서 기자는 다른 동료기자가 김선일 씨를 거명하며 실종 여부를 물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윤호중(열린우리당 의원): 그 전에 질문한 기자가 김선일이라는 말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런 말씀이시죠?
⊙서수경(AP통신 기자/증인): 그렇죠, 제가 직접 외통부 공관실 전화를 끊자마자 그 기자분과 얘기를 했습니다.
⊙기자: 통화 당사자인 정우진 외무관은 김선일 씨 이름을 듣지 못했다고 밝혀 다른 외교부 직원의 통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기자 3명의 전화로 외교부가 김선일 씨 피랍사실을 알 자지라가 방송하기 전에 알았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실 은폐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장윤석(한나라당 의원): 김선일 피랍 사실을 정부 당국이 확인할 기회가 있었지 않았습니까?
6월 3일날 AP통신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그런 기회를 놓쳤던 것 같습니다.
⊙기자: 김 씨 피랍 사실이 알려진 뒤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이 정확한 피랍일자를 알리지 말라는 문서를 외교통상부 본부에 보낸 사실까지 알려져 외교부의 기강 해이와 직무태만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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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 기자 "3명이 외교부에 확인 전화"
    • 입력 2004-07-30 22:02: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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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선일 씨 실종 여부를 외교부에 문의한 AP기자는 모두 3명이었다는 것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는 외교부에 대한 질타가 거셌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김선일 씨의 피랍 여부를 외교통상부에 문의한 AP통신 기자는 1명이 아니라 3명이었던 사실이 오늘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김재원(한나라당 의원): 3명의 기자가 외교부에 전화한 것은 맞습니까? ⊙서수경(AP통신 기자/증인): 저는 했습니다. 그리고 최 선배가 한 것도 압니다. ⊙유기홍(열린우리당 의원): 또 한 분이 통화했다고 하는 사실은 어떤 경위로 알게 됐습니까? ⊙서수경(AP통신 기자/증인): 들었습니다. ⊙기자: 동행명령장 발부로 증인으로 출석한 서 기자는 다른 동료기자가 김선일 씨를 거명하며 실종 여부를 물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윤호중(열린우리당 의원): 그 전에 질문한 기자가 김선일이라는 말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런 말씀이시죠? ⊙서수경(AP통신 기자/증인): 그렇죠, 제가 직접 외통부 공관실 전화를 끊자마자 그 기자분과 얘기를 했습니다. ⊙기자: 통화 당사자인 정우진 외무관은 김선일 씨 이름을 듣지 못했다고 밝혀 다른 외교부 직원의 통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기자 3명의 전화로 외교부가 김선일 씨 피랍사실을 알 자지라가 방송하기 전에 알았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실 은폐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장윤석(한나라당 의원): 김선일 피랍 사실을 정부 당국이 확인할 기회가 있었지 않았습니까? 6월 3일날 AP통신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그런 기회를 놓쳤던 것 같습니다. ⊙기자: 김 씨 피랍 사실이 알려진 뒤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이 정확한 피랍일자를 알리지 말라는 문서를 외교통상부 본부에 보낸 사실까지 알려져 외교부의 기강 해이와 직무태만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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