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부작용 사례 3백여건 더 있다"

입력 2004.08.04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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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뇌졸중 위험으로 판매가 금지된 PPA성분 감기약 외에도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의약품이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뇌졸중을 일으킬 수도 있는 PPA성분이 든 감기약 파동 이후 시민들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이종순(서울시 도화동): 뇌에 영향도 있고 그렇다면서요, 빨리 알려줬어야죠.
⊙전정숙(서울시 망원동): 매스컴 나온 뒤로는 안 먹죠, 아무래도 다 누구나...
⊙기자: 감기약뿐이 아닙니다.
지난 2002년에는 모 제약회사의 피부과 치료제가 뇌경색 부작용을 일으켰고 또 다른 회사의 주사제는 급성 협심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오늘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지난 200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년 반 동안 식약청에 보고된 이 같은 의약품 부작용 사례가 모두 321건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운데 95건은 의약품 허가 당시에는 몰랐던 새로운 부작용으로 식약청의 관찰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안명옥(한나라당 의원): 국가는 정보체계를 확실하게 해서 교육도 하고 홍보도 해서 우리 국민이 부작용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알았으면 좋겠고...
⊙기자: 우리나라의 의약품 부작용 보고사례는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입니다.
미국은 의약품 부작용 사례 보고가 한 해 20만건을 넘는 반면 우리나라는 고작 100여 건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그나마도 절반 이상은 보고가 의무화된 발기부전치료제 관련입니다.
⊙김준호(내과 의사): 현실적으로 의약품 부작용 사례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를 해야 되는지 우리가 교육을 받았거나 또는 정확한 기준을 제시받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기자: 또 부작용을 보고하더라도 식약청의 사후조치는 이번 PPA 성분 감기약 사태에서 보듯 뒷북처방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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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품 부작용 사례 3백여건 더 있다"
    • 입력 2004-08-04 22:04:1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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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뇌졸중 위험으로 판매가 금지된 PPA성분 감기약 외에도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의약품이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뇌졸중을 일으킬 수도 있는 PPA성분이 든 감기약 파동 이후 시민들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이종순(서울시 도화동): 뇌에 영향도 있고 그렇다면서요, 빨리 알려줬어야죠. ⊙전정숙(서울시 망원동): 매스컴 나온 뒤로는 안 먹죠, 아무래도 다 누구나... ⊙기자: 감기약뿐이 아닙니다. 지난 2002년에는 모 제약회사의 피부과 치료제가 뇌경색 부작용을 일으켰고 또 다른 회사의 주사제는 급성 협심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오늘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지난 200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년 반 동안 식약청에 보고된 이 같은 의약품 부작용 사례가 모두 321건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운데 95건은 의약품 허가 당시에는 몰랐던 새로운 부작용으로 식약청의 관찰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안명옥(한나라당 의원): 국가는 정보체계를 확실하게 해서 교육도 하고 홍보도 해서 우리 국민이 부작용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알았으면 좋겠고... ⊙기자: 우리나라의 의약품 부작용 보고사례는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입니다. 미국은 의약품 부작용 사례 보고가 한 해 20만건을 넘는 반면 우리나라는 고작 100여 건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그나마도 절반 이상은 보고가 의무화된 발기부전치료제 관련입니다. ⊙김준호(내과 의사): 현실적으로 의약품 부작용 사례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를 해야 되는지 우리가 교육을 받았거나 또는 정확한 기준을 제시받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기자: 또 부작용을 보고하더라도 식약청의 사후조치는 이번 PPA 성분 감기약 사태에서 보듯 뒷북처방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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