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대 공금 도둑 눈뜨고 당한 농협

입력 2004.08.04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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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직원이 다른 직원들이 보는 데서 버젓이 4억 5000여 만원을 챙겨 잠적했습니다.
현금출납을 맡고 있던 직원이라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중구농협 직원 김 모씨가 금고문을 열고 1만원권 다발을 음료수 상자에 담습니다.
상자 하나를 다 채우자 다른 상자에도 돈다발을 넣습니다.
동료 직원은 말을 걸면서도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는 눈치입니다.
김 씨가 현금출납을 담당하는 직원이었기 때문입니다.
⊙동료 직원: 박스에 담길래 뭐하냐고 물어보니 더러운 돈 깨끗한 돈 분류해 한국은행에 보내려 한다고...
⊙인천 중구농협 간부: 음료수 박스를 가지고 나가니까 저희는 고객들에게 주는 음료수인 줄 알고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었던거죠.
⊙기자: 돈다발로 채운 상자 3개를 들고 금고실에서 빠져나오지만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기자: 4억 5100만원을 챙긴 김 씨는 돈상자를 자신의 차에 실어놓은 뒤 이날밤 9시쯤 유유히 퇴근했습니다.
농협측은 다음 날인 지난주 화요일 김 씨가 출근하지 않자 금고를 확인해 돈이 사라진 사실을 알았지만 김 씨는 이미 행방을 감춘 뒤였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김 씨의 행적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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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억대 공금 도둑 눈뜨고 당한 농협
    • 입력 2004-08-04 22:04:1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농협직원이 다른 직원들이 보는 데서 버젓이 4억 5000여 만원을 챙겨 잠적했습니다. 현금출납을 맡고 있던 직원이라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중구농협 직원 김 모씨가 금고문을 열고 1만원권 다발을 음료수 상자에 담습니다. 상자 하나를 다 채우자 다른 상자에도 돈다발을 넣습니다. 동료 직원은 말을 걸면서도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는 눈치입니다. 김 씨가 현금출납을 담당하는 직원이었기 때문입니다. ⊙동료 직원: 박스에 담길래 뭐하냐고 물어보니 더러운 돈 깨끗한 돈 분류해 한국은행에 보내려 한다고... ⊙인천 중구농협 간부: 음료수 박스를 가지고 나가니까 저희는 고객들에게 주는 음료수인 줄 알고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었던거죠. ⊙기자: 돈다발로 채운 상자 3개를 들고 금고실에서 빠져나오지만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기자: 4억 5100만원을 챙긴 김 씨는 돈상자를 자신의 차에 실어놓은 뒤 이날밤 9시쯤 유유히 퇴근했습니다. 농협측은 다음 날인 지난주 화요일 김 씨가 출근하지 않자 금고를 확인해 돈이 사라진 사실을 알았지만 김 씨는 이미 행방을 감춘 뒤였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김 씨의 행적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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