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산 밤엔 공원…이학만 7일 간의 도주 행적

입력 2004.08.09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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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학만은 일주일간 경찰의 눈을 피해서 낮에는 야산에 숨어 잠을 자고 밤에는 인적이 드문 공원에서 음료수로 배를 채웠습니다.
일주일간의 행적을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살인용의자 이학만이 탄 택시가 범행 4시간 뒤 서울 신길동의 한 골목을 지납니다.
이 씨는 택시를 신길동 주택가에 버린 뒤 곧바로 가리봉동으로 이동합니다.
모텔에서 하루를 묵은 이 씨는 범행 사흘째인 지난 3일 새벽 구로동으로 가 승용차를 훔칩니다.
그리고 검문이 소홀한 새벽을 이용해 방화동의 후미진 중장비 주차장으로 숨어듭니다.
이 씨는 훔친 승용차를 타고 인적이 드문 이곳으로 와 야산으로 숨어들었습니다.
야산에서 낮에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잠을 자고 밤에는 부근 공원의 자판기에서 음료수 등을 뽑아 마시며 허기를 채웠습니다.
⊙김병철(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배가 너무 고파서 박 모씨 집 창문이 열려져 있어 침입을 했다...
⊙기자: 닷새 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다 보니 검거 당시 이 씨의 모습은 매우 초췌했습니다.
⊙김용철(서울 강서경찰서 공항지구대): 오랜 도피생활 때문인지 몰라도 수염이 덥수룩하고 볼살도 많이 빠지고 몽타주에 비해서 많이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기자: 오늘 1차 조사를 마친 경찰은 이 씨의 건강 상태를 봐 가며 여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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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엔 산 밤엔 공원…이학만 7일 간의 도주 행적
    • 입력 2004-08-09 21:58: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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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학만은 일주일간 경찰의 눈을 피해서 낮에는 야산에 숨어 잠을 자고 밤에는 인적이 드문 공원에서 음료수로 배를 채웠습니다. 일주일간의 행적을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살인용의자 이학만이 탄 택시가 범행 4시간 뒤 서울 신길동의 한 골목을 지납니다. 이 씨는 택시를 신길동 주택가에 버린 뒤 곧바로 가리봉동으로 이동합니다. 모텔에서 하루를 묵은 이 씨는 범행 사흘째인 지난 3일 새벽 구로동으로 가 승용차를 훔칩니다. 그리고 검문이 소홀한 새벽을 이용해 방화동의 후미진 중장비 주차장으로 숨어듭니다. 이 씨는 훔친 승용차를 타고 인적이 드문 이곳으로 와 야산으로 숨어들었습니다. 야산에서 낮에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잠을 자고 밤에는 부근 공원의 자판기에서 음료수 등을 뽑아 마시며 허기를 채웠습니다. ⊙김병철(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배가 너무 고파서 박 모씨 집 창문이 열려져 있어 침입을 했다... ⊙기자: 닷새 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다 보니 검거 당시 이 씨의 모습은 매우 초췌했습니다. ⊙김용철(서울 강서경찰서 공항지구대): 오랜 도피생활 때문인지 몰라도 수염이 덥수룩하고 볼살도 많이 빠지고 몽타주에 비해서 많이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기자: 오늘 1차 조사를 마친 경찰은 이 씨의 건강 상태를 봐 가며 여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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