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 재정 탄력 운용"

입력 2004.08.12 (22:01) 수정 2024.02.13 (16: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금리인하 조처는 심각한 경제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물가를 희생하더라도 우선 강력한 경기부양에 나서겠다는 정책 당국의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대형 할인매장.
평일 낮인데도 손님들로 붐빕니다.
10여 개 계산대마다 손님들이 줄지어 서 있을 정도입니다.
이곳 풍경만 보면 요즘이 불경기라는 말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전진홍(할인매장 영업팀장): 최근 한 달 상황을 보면 작년보다도 한 10% 정도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경기가 가라앉은 곳은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내 한 재래시장입니다.
싼 가격에 싱싱한 야채와 채소들을 내놓고 있어도 상인들은 손님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습니다.
⊙재래시장 상인: 심하게 말씀하시는 분은 (매출이) 작년의 반정도라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저희 가게는 70% 정도는 됩니다.
⊙기자: 최근 일부 품목에서는 소비가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도 전반적인 내수경기는 여전히 가라앉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인하 조치는 가계빚 부담을 덜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풀어주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이번 조치는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시장에 강력히 전달함으로써 시장 주체들의 위축된 심리를 개선하는 효과도 적지 않습니다.
⊙김준원(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행정부와 중앙은행이 공동으로 경기부양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는 점, 그것은 저는 아주 잘 된 방향이라고 봅니다.
⊙기자: 이번 조치는 또 당장의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의미와 함께 내년도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의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금리인하 조치를 시작으로 정부와 재정확대와 감세조치 등 경제성장률의 하락을 막기 위한 부양조치를 추가적으로 단행할 예정이어서 정부의 경제살리기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기적 재정 탄력 운용"
    • 입력 2004-08-12 21:56:01
    • 수정2024-02-13 16:37:39
    뉴스 9
⊙앵커: 이번 금리인하 조처는 심각한 경제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물가를 희생하더라도 우선 강력한 경기부양에 나서겠다는 정책 당국의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대형 할인매장.
평일 낮인데도 손님들로 붐빕니다.
10여 개 계산대마다 손님들이 줄지어 서 있을 정도입니다.
이곳 풍경만 보면 요즘이 불경기라는 말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전진홍(할인매장 영업팀장): 최근 한 달 상황을 보면 작년보다도 한 10% 정도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경기가 가라앉은 곳은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내 한 재래시장입니다.
싼 가격에 싱싱한 야채와 채소들을 내놓고 있어도 상인들은 손님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습니다.
⊙재래시장 상인: 심하게 말씀하시는 분은 (매출이) 작년의 반정도라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저희 가게는 70% 정도는 됩니다.
⊙기자: 최근 일부 품목에서는 소비가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도 전반적인 내수경기는 여전히 가라앉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인하 조치는 가계빚 부담을 덜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풀어주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이번 조치는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시장에 강력히 전달함으로써 시장 주체들의 위축된 심리를 개선하는 효과도 적지 않습니다.
⊙김준원(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행정부와 중앙은행이 공동으로 경기부양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는 점, 그것은 저는 아주 잘 된 방향이라고 봅니다.
⊙기자: 이번 조치는 또 당장의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의미와 함께 내년도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의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금리인하 조치를 시작으로 정부와 재정확대와 감세조치 등 경제성장률의 하락을 막기 위한 부양조치를 추가적으로 단행할 예정이어서 정부의 경제살리기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