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전산망 오류, 카드 대금 이중 결재

입력 2004.08.13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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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환은행의 전산망 오류로 고객 수천명의 카드결재대금이 이중으로 빠져나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윤 모씨는 어제 병원에서 진료비를 내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카드대금이 이중으로 결제돼 잔고가 바닥이 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윤 모씨(피해자): MRI 찍기로 예약을 해 놨었는데, 통장에서 10만 원을 더 찾으려고 했는데 잔액 부족이 나오는 거예요.
황당해서 확인 해보니까 외환카드에서 한 번 더 나갔더라고요.
⊙기자: 지난달 윤 씨가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150만원 정도지만 9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300여 만원의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윤 씨와 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만도 4500명이 넘습니다.
제 날짜에 결제가 되지 않아 피의를 입은 사람도 있습니다.
자영업을 하는 김현범 씨는 이 때문에 잔고가 남아 있는 데도 체납자가 돼 버렸습니다.
⊙김현범(피해자): 이건 뭐 연체자라고 나와버리니까 오히려 저보다도 업체 사람이 더 당황을 해서 나중에 다시 오겠습니다하고 가더라고요.
⊙기자: 은행측은 전산망을 바꾸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석승징(외환은행 카드마케팅 팀장): 저희 나름대로는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쳤다고 생각을 했는데 저희가 예기치 못했던 문제점들이 발생이 돼서 이중인출건으로 연결되게 됐습니다.
⊙기자: 은행측은 주말까지 복구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혔지만 시스템이 완전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피해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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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은행 전산망 오류, 카드 대금 이중 결재
    • 입력 2004-08-13 21:57:4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외환은행의 전산망 오류로 고객 수천명의 카드결재대금이 이중으로 빠져나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윤 모씨는 어제 병원에서 진료비를 내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카드대금이 이중으로 결제돼 잔고가 바닥이 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윤 모씨(피해자): MRI 찍기로 예약을 해 놨었는데, 통장에서 10만 원을 더 찾으려고 했는데 잔액 부족이 나오는 거예요. 황당해서 확인 해보니까 외환카드에서 한 번 더 나갔더라고요. ⊙기자: 지난달 윤 씨가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150만원 정도지만 9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300여 만원의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윤 씨와 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만도 4500명이 넘습니다. 제 날짜에 결제가 되지 않아 피의를 입은 사람도 있습니다. 자영업을 하는 김현범 씨는 이 때문에 잔고가 남아 있는 데도 체납자가 돼 버렸습니다. ⊙김현범(피해자): 이건 뭐 연체자라고 나와버리니까 오히려 저보다도 업체 사람이 더 당황을 해서 나중에 다시 오겠습니다하고 가더라고요. ⊙기자: 은행측은 전산망을 바꾸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석승징(외환은행 카드마케팅 팀장): 저희 나름대로는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쳤다고 생각을 했는데 저희가 예기치 못했던 문제점들이 발생이 돼서 이중인출건으로 연결되게 됐습니다. ⊙기자: 은행측은 주말까지 복구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혔지만 시스템이 완전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피해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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