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할인점 수수료 분쟁 확산

입력 2004.08.13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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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사와 유통업체간 수수료 분쟁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문을 연 이마트 파주점.
바구니 가득 물건을 실은 고객들이 계산대마다 줄을 섰습니다.
그런데 BC카드는 내는 사람마다 거절을 당합니다.
최근 BC카드가 이마트 신규점포에 대해 수수료를 0.5%포인트 인상하겠다고 통보하자 이 점포는 아예 가맹점 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달수(이마트 홍보과장): 금리인상이나 카드사의 비용증가 등 수수료를 올릴 만한 요인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은 가맹점들에게 그 비용을 전가시켜려 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기자: 역시 수수료 인상을 통보받은 다른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신규 점포 세 곳도 가맹점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그러나 BC카드는 신규 점포뿐 아니라 기존 할인점 점포에 대해서도 수수료 인상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신동은(비씨카드 홍보팀장): 기존 점포에 대해서도 지금 말씀드린대로 역마진이 크기 때문에 최소한 2.0% 이상의 가맹점 수수료를 저희들이 적용할 예정입니다.
⊙기자: 불편은 고스란히 소비자 몫입니다.
⊙정진술(경기도 파주시): 가맹점과 BC카드 회사의 문제인 것 같은데 소비자한테 큰 피해를 주는 것 같아요.
⊙기자: 또 일부 카드사들은 홈쇼핑과 인터넷쇼핑에도 수수료 인상을 통보한 상태여서 카드업계와 유통업계간의 수수료 분쟁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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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할인점 수수료 분쟁 확산
    • 입력 2004-08-13 21:57:4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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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사와 유통업체간 수수료 분쟁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문을 연 이마트 파주점. 바구니 가득 물건을 실은 고객들이 계산대마다 줄을 섰습니다. 그런데 BC카드는 내는 사람마다 거절을 당합니다. 최근 BC카드가 이마트 신규점포에 대해 수수료를 0.5%포인트 인상하겠다고 통보하자 이 점포는 아예 가맹점 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달수(이마트 홍보과장): 금리인상이나 카드사의 비용증가 등 수수료를 올릴 만한 요인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은 가맹점들에게 그 비용을 전가시켜려 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기자: 역시 수수료 인상을 통보받은 다른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신규 점포 세 곳도 가맹점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그러나 BC카드는 신규 점포뿐 아니라 기존 할인점 점포에 대해서도 수수료 인상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신동은(비씨카드 홍보팀장): 기존 점포에 대해서도 지금 말씀드린대로 역마진이 크기 때문에 최소한 2.0% 이상의 가맹점 수수료를 저희들이 적용할 예정입니다. ⊙기자: 불편은 고스란히 소비자 몫입니다. ⊙정진술(경기도 파주시): 가맹점과 BC카드 회사의 문제인 것 같은데 소비자한테 큰 피해를 주는 것 같아요. ⊙기자: 또 일부 카드사들은 홈쇼핑과 인터넷쇼핑에도 수수료 인상을 통보한 상태여서 카드업계와 유통업계간의 수수료 분쟁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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