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반갑다…천일염.포도 대박

입력 2004.08.13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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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렬하는 올 여름 뙤약볕이 고맙기만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양이 이글거리는 염전.
바닷물이 증발하고 흰 소금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일꾼들은 보석 같은 소금을 끌어모으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한신희(화성시 서신면): 수입염으로 김치를 하면 배추가 그냥 물러져요.
천일염으로 하면 생생해져요, 김치가...
⊙기자: 올해 국내 천일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0%가 증가한 50만톤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조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습기가 많은 바람과 예년보다 평균 2도 가량 높은 기온으로 품질도 좋아졌습니다.
⊙권호원(염전 주인): 남서풍이 불면서 해가 잘 나고 좋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소금이 잘 나오죠.
⊙기자: 높은 기온과 넉넉한 일조량은 포도가 잘 영글도록 했습니다.
당도가 17브릭스 이상으로 기준치보다 3, 4브릭스 이상 높은 정도입니다.
⊙남윤현(포도 재배 농민): 이 정도라고 그러면 거의 설탕에 가깝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기자: 장마가 끝난 뒤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알터짐 현상이 없어 상품성이 최고라는 게 포도재배 농민들의 설명입니다.
10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들 농민들에게는 오히려 반갑기만 합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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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이 반갑다…천일염.포도 대박
    • 입력 2004-08-13 21:57:4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작렬하는 올 여름 뙤약볕이 고맙기만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양이 이글거리는 염전. 바닷물이 증발하고 흰 소금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일꾼들은 보석 같은 소금을 끌어모으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한신희(화성시 서신면): 수입염으로 김치를 하면 배추가 그냥 물러져요. 천일염으로 하면 생생해져요, 김치가... ⊙기자: 올해 국내 천일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0%가 증가한 50만톤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조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습기가 많은 바람과 예년보다 평균 2도 가량 높은 기온으로 품질도 좋아졌습니다. ⊙권호원(염전 주인): 남서풍이 불면서 해가 잘 나고 좋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소금이 잘 나오죠. ⊙기자: 높은 기온과 넉넉한 일조량은 포도가 잘 영글도록 했습니다. 당도가 17브릭스 이상으로 기준치보다 3, 4브릭스 이상 높은 정도입니다. ⊙남윤현(포도 재배 농민): 이 정도라고 그러면 거의 설탕에 가깝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기자: 장마가 끝난 뒤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알터짐 현상이 없어 상품성이 최고라는 게 포도재배 농민들의 설명입니다. 10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들 농민들에게는 오히려 반갑기만 합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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