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D 지도로 '맞춤형 수방 대책'

⊙앵커: 이런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영국에서는 3차원 지도를 바탕으로 수방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3차원 지도로 그려진 영국 동부의 상습 수해지역입니다.
수위를 높이자 침수지역의 분포가 계속 넓어집니다.
이렇게 이 지도에는 해당지역에 대한 입체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상황 변화에 따른 맞춤형 수방대책의 수립이 가능합니다.
⊙테드 에반스(3차원 지도 제작 회사): 우편번호 단위로 홍수에 대처할 수 있는 지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기자: 비행기를 이용한 레이더 측량으로 2년 만에 완성된 이 지도는 영국 전역을 50cm 단위까지 구현해낼 수 있는 정확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영국 남서부지역에서 큰 홍수피해를 입은 영국은 향후 수방대책을 세우는 데 이 지도를 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질 볼튼(영 기상연구원): 앞으로는 평면 지도 대신 3차원 지도로 피해 지역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기자: 아울러 도로와 댐 등을 새로 건설할 때도 이 지도를 이용해서 효율성과 환경영향 등을 사전 평가할 계획입니다.
영국은 이제 치수와 수방대책도 3차원 디지털 기술을 통해 그 해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