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사퇴, 이부영 의장직 승계

입력 2004.08.19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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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부친의 친일전력파문으로 오늘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이부영 새 의장 체제로 들어간 열린우리당은 과거사 규명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부친의 친일전력과 이에 대한 은폐의혹으로 고심하던 신기남 의장이 취임 3개월 만에 집권 여당의 의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사과와 용서를 구하면서 백의종군 의지를 강조한 신 의장은 앞으로 과거사의 진실을 밝히는 데 맹렬한 기세로 진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전 의장): 민족정기 회복운동의 대의를 조금이라도 훼손할 수 없다는 심정으로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당 의장직에서 물러납니다.
⊙기자: 의석수 151석의 집권여당 의장직은 승계 순위에 따라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에게 넘겨졌습니다.
지도체제 문제를 놓고 물밑 진통이 이어졌지만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대로 풀어야 한다는 합의가 당중진 사이에 도출된 결과입니다.
이부영 새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차질없는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의장): 법개정, 개혁, 제도정비 작업에 뒷받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원외인사이자 비주류 출신인 이 의장은 각 계파를 추스르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불안한 지도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당력을 총동원해 과거사 규명에 나서는 등 정국 주도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나라당 탈당파인 이부영 의장체제 출범이 6.5재보선 이후 두 달여 간이나 단절되어 온 대야 관계도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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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남 사퇴, 이부영 의장직 승계
    • 입력 2004-08-19 22:04:1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부친의 친일전력파문으로 오늘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이부영 새 의장 체제로 들어간 열린우리당은 과거사 규명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부친의 친일전력과 이에 대한 은폐의혹으로 고심하던 신기남 의장이 취임 3개월 만에 집권 여당의 의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사과와 용서를 구하면서 백의종군 의지를 강조한 신 의장은 앞으로 과거사의 진실을 밝히는 데 맹렬한 기세로 진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전 의장): 민족정기 회복운동의 대의를 조금이라도 훼손할 수 없다는 심정으로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당 의장직에서 물러납니다. ⊙기자: 의석수 151석의 집권여당 의장직은 승계 순위에 따라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에게 넘겨졌습니다. 지도체제 문제를 놓고 물밑 진통이 이어졌지만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대로 풀어야 한다는 합의가 당중진 사이에 도출된 결과입니다. 이부영 새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차질없는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의장): 법개정, 개혁, 제도정비 작업에 뒷받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원외인사이자 비주류 출신인 이 의장은 각 계파를 추스르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불안한 지도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당력을 총동원해 과거사 규명에 나서는 등 정국 주도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나라당 탈당파인 이부영 의장체제 출범이 6.5재보선 이후 두 달여 간이나 단절되어 온 대야 관계도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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