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아테네]왕년 스타들의 입심도 메달감

입력 2004.08.20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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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곳 아테네의 방송 현장에는 왕년의 메달리스트 출신 해설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 듣다 보면 이 왕년의 메달리스트들 해설 입심은 아직도 메달감입니다.
유원중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KBS의 유도 해설을 맡은 김병주 씨.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로 가장 빨리 흥분하는 해설가로 유명해졌습니다.
⊙김병주(해설): 한판이 아니라 두판 줘도 되겠습니다.
좋아요, 유도에 두판이 있었으면 두판 주고 싶은데...
⊙기자: 올림픽 경기에서 8년 만에 다시 나온 박성현의 퍼펙트골드.
퍼펙트골드는 해설을 맡은 김경욱 씨가 애틀란타올림픽에서 카메라렌즈를 깨뜨려 만들어낸 신조어이기도 합니다.
⊙조건진(아나운서): 김경욱 해설위원에 이어 깨졌습니다.
⊙김경욱(해설): 괜찮습니다, 제 출연료로 대신 해 주겠습니다.
⊙조건진(아나운서): 방송 많이 느셨네요.
⊙기자: 카메라 깨진 거 출연료로 갚아준다고 했는데 출연료 얼마 안 되잖아요.
⊙김경욱(KBS 양궁 해설위원): 돈 많이 주세요.
⊙기자: 낼 수 있으세요?
⊙김경욱(KBS 양궁 해설위원): 아니요, 성현이랑 같이 내야죠.
⊙안재형(해설): 너는 때려라 나는 받는다, 아무리 때려도 뚫어지지 않는 철벽입니다.
⊙기자: 경기장을 누볐던 메달리스트들이 이제는 해설가로 자리를 바꿔 입담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경기만 시작되면 다시 선수 시절로 돌아가는 선수 출신 해설가들이 올림픽의 생생한 느낌을 전하고 있습니다.
⊙박주봉(KBS배드민턴 해설위원): 선수들이 한포인트 이길 때마다 제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또 손에 너무 땀이 많이 나서 옆에 타올 하나 놓고 닦아가면서 해설하고 있거든요.
⊙기자: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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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아테네]왕년 스타들의 입심도 메달감
    • 입력 2004-08-20 21:57: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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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곳 아테네의 방송 현장에는 왕년의 메달리스트 출신 해설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 듣다 보면 이 왕년의 메달리스트들 해설 입심은 아직도 메달감입니다. 유원중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KBS의 유도 해설을 맡은 김병주 씨.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로 가장 빨리 흥분하는 해설가로 유명해졌습니다. ⊙김병주(해설): 한판이 아니라 두판 줘도 되겠습니다. 좋아요, 유도에 두판이 있었으면 두판 주고 싶은데... ⊙기자: 올림픽 경기에서 8년 만에 다시 나온 박성현의 퍼펙트골드. 퍼펙트골드는 해설을 맡은 김경욱 씨가 애틀란타올림픽에서 카메라렌즈를 깨뜨려 만들어낸 신조어이기도 합니다. ⊙조건진(아나운서): 김경욱 해설위원에 이어 깨졌습니다. ⊙김경욱(해설): 괜찮습니다, 제 출연료로 대신 해 주겠습니다. ⊙조건진(아나운서): 방송 많이 느셨네요. ⊙기자: 카메라 깨진 거 출연료로 갚아준다고 했는데 출연료 얼마 안 되잖아요. ⊙김경욱(KBS 양궁 해설위원): 돈 많이 주세요. ⊙기자: 낼 수 있으세요? ⊙김경욱(KBS 양궁 해설위원): 아니요, 성현이랑 같이 내야죠. ⊙안재형(해설): 너는 때려라 나는 받는다, 아무리 때려도 뚫어지지 않는 철벽입니다. ⊙기자: 경기장을 누볐던 메달리스트들이 이제는 해설가로 자리를 바꿔 입담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경기만 시작되면 다시 선수 시절로 돌아가는 선수 출신 해설가들이 올림픽의 생생한 느낌을 전하고 있습니다. ⊙박주봉(KBS배드민턴 해설위원): 선수들이 한포인트 이길 때마다 제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또 손에 너무 땀이 많이 나서 옆에 타올 하나 놓고 닦아가면서 해설하고 있거든요. ⊙기자: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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