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희 씨 사망, 후계 구도 변화는?

입력 2004.08.30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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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계구도에는 전처 소생 김정남과 고 씨의 큰아들 김정철이 있습니다.
누가 후계자로 지목될지 이목이 집중돼 있습니다.
고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후계자 선정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던 고영희 씨의 사망으로 후계구도가 다시 안개 속으로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후광이 없어진 상황에서 후계자 물망에 오른 인물은 장남 김정남입니다.
그러나 모친이 남한 출신이라는 점과 이모 성혜랑의 서방 망명 등으로 정통성에 금이 가면서 후계구도에서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현재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는 사망한 고 씨의 큰아들인 김정철이 손꼽히고 있습니다.
사실상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을 해 온 고 씨가 생전에 정지작업을 해 온 데다 리재강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 군부에 젊은 실세들이 측근으로 포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력의 대물림이 아닌 군부 실세나 집단 지도체제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북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측근이자 최고 실세였던 장성택 제1부부장이 가택연금을 당한 데 이어 그의 측근들마저 권력의 전면에서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위원): 그 동안 고영희를 지원했던 측근들이 앞으로는 김정철에 지원을 하게 되고김정철에게 기대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기자: 이런 가운데 일본 아사히신문사의 주간지 아이라는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해 3월 김정철을 사실상 후계자로 지명했음을 시사하는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영희 씨의 사망을 계기로 포스트 김정일을 겨냥한 대결이 본격화될지 후계구도 윤곽이 더욱 가시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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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영희 씨 사망, 후계 구도 변화는?
    • 입력 2004-08-30 21:29: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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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계구도에는 전처 소생 김정남과 고 씨의 큰아들 김정철이 있습니다. 누가 후계자로 지목될지 이목이 집중돼 있습니다. 고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후계자 선정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던 고영희 씨의 사망으로 후계구도가 다시 안개 속으로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후광이 없어진 상황에서 후계자 물망에 오른 인물은 장남 김정남입니다. 그러나 모친이 남한 출신이라는 점과 이모 성혜랑의 서방 망명 등으로 정통성에 금이 가면서 후계구도에서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현재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는 사망한 고 씨의 큰아들인 김정철이 손꼽히고 있습니다. 사실상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을 해 온 고 씨가 생전에 정지작업을 해 온 데다 리재강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 군부에 젊은 실세들이 측근으로 포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력의 대물림이 아닌 군부 실세나 집단 지도체제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북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측근이자 최고 실세였던 장성택 제1부부장이 가택연금을 당한 데 이어 그의 측근들마저 권력의 전면에서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위원): 그 동안 고영희를 지원했던 측근들이 앞으로는 김정철에 지원을 하게 되고김정철에게 기대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기자: 이런 가운데 일본 아사히신문사의 주간지 아이라는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해 3월 김정철을 사실상 후계자로 지명했음을 시사하는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영희 씨의 사망을 계기로 포스트 김정일을 겨냥한 대결이 본격화될지 후계구도 윤곽이 더욱 가시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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