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해프닝 이전에도 여러번 있었다"

입력 2004.08.31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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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역대 올림픽 마라톤에서는 웃지 못할 일들이 종종 일어났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선두를 달리다 관중의 습격으로 금메달을 놓친 웃지 못할 해프닝.
역대 올림픽 마라톤에서도 이 같은 황당사건들이 많았습니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올림픽.
프레드 로츠는 레이스 도중 차를 타고 달린 사실이 드러나 금메달을 박탈당했습니다.
런던 올림픽에서도 도란도 피트리가 결승선앞에서 쓰러진 뒤 진행요원들의 도움으로 1위로 골인했다가 실격당했습니다.
이전까지 마라톤 거리는 42km였지만 영국 여왕이 볼 수 있게 골인지점을 195m 늘린 것이 피트리에게는 잊지 못할 한으로 남았습니다.
1912년 스톡홀름대회에서 일본의 카나구리는 민가에 들어가 잠을 자다 몰래 귀국해 버렸습니다.
대회 주최측은 54년 만에 카나구리를 찾아내 완주시킨 뒤 54년 2일 32분 20.3초를 기록으로 인정했습니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어이없고 때로는 안타까운 순간들.
올림픽의 일부가 돼 버린 이런 진풍경이 있기에 지구촌은 올림픽에 열광하며 또 4년을 기다립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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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톤 해프닝 이전에도 여러번 있었다"
    • 입력 2004-08-31 21:15:5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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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역대 올림픽 마라톤에서는 웃지 못할 일들이 종종 일어났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선두를 달리다 관중의 습격으로 금메달을 놓친 웃지 못할 해프닝. 역대 올림픽 마라톤에서도 이 같은 황당사건들이 많았습니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올림픽. 프레드 로츠는 레이스 도중 차를 타고 달린 사실이 드러나 금메달을 박탈당했습니다. 런던 올림픽에서도 도란도 피트리가 결승선앞에서 쓰러진 뒤 진행요원들의 도움으로 1위로 골인했다가 실격당했습니다. 이전까지 마라톤 거리는 42km였지만 영국 여왕이 볼 수 있게 골인지점을 195m 늘린 것이 피트리에게는 잊지 못할 한으로 남았습니다. 1912년 스톡홀름대회에서 일본의 카나구리는 민가에 들어가 잠을 자다 몰래 귀국해 버렸습니다. 대회 주최측은 54년 만에 카나구리를 찾아내 완주시킨 뒤 54년 2일 32분 20.3초를 기록으로 인정했습니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어이없고 때로는 안타까운 순간들. 올림픽의 일부가 돼 버린 이런 진풍경이 있기에 지구촌은 올림픽에 열광하며 또 4년을 기다립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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