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왜 비리 사슬인가?

입력 2004.09.01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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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보화촉진기금은 그야말로 눈먼 돈이었습니다.
투명한 심사와 감시가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업체들의 로비는 당연시돼 왔습니다.
백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통의 벤처업체들에게는 정보화촉진기금을 따내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습니다.
벌써 몇 번째 기금을 신청했다가 번번히 거절당한 벤처업체 사장은 이제는 자포자기한 심정입니다.
⊙벤처업체 사장: 해당 지원 분야가 편중돼 있고 이번에 보듯이 연줄에 의한 밀어주기식 심사가 집행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 담당 공무원이나 심사위원의 심사평가가 절대적이다보니 혈연과 지연은 물론 주식이나 향응제공이 작용한다는 말입니다.
이미 이곳 테헤란 벨리나 업계에서는 정보화촉진기금이 주식이나 눈먼돈이라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나 기금을 지원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이미 지원할 업체를 내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벤처업체 사장: 심사할 때 정통부에서 "이거는 어디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얘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기자: 때문에 벤처업계는 기술평가나 기금지원 등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고시연(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 회장): 상호 보완적이고 소위 시장위주, 오히려 시장을 좀 보는 이런 산업계도 같이 참여해서 평가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지 않느냐...
⊙기자: 정보화촉진기금을 둘러싼 벤처업계의 비리를 끊기 위해서는 예산의 사전심의와 기금의 사후 관리가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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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 왜 비리 사슬인가?
    • 입력 2004-09-01 21:17: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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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보화촉진기금은 그야말로 눈먼 돈이었습니다. 투명한 심사와 감시가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업체들의 로비는 당연시돼 왔습니다. 백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통의 벤처업체들에게는 정보화촉진기금을 따내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습니다. 벌써 몇 번째 기금을 신청했다가 번번히 거절당한 벤처업체 사장은 이제는 자포자기한 심정입니다. ⊙벤처업체 사장: 해당 지원 분야가 편중돼 있고 이번에 보듯이 연줄에 의한 밀어주기식 심사가 집행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 담당 공무원이나 심사위원의 심사평가가 절대적이다보니 혈연과 지연은 물론 주식이나 향응제공이 작용한다는 말입니다. 이미 이곳 테헤란 벨리나 업계에서는 정보화촉진기금이 주식이나 눈먼돈이라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나 기금을 지원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이미 지원할 업체를 내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벤처업체 사장: 심사할 때 정통부에서 "이거는 어디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얘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기자: 때문에 벤처업계는 기술평가나 기금지원 등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고시연(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 회장): 상호 보완적이고 소위 시장위주, 오히려 시장을 좀 보는 이런 산업계도 같이 참여해서 평가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지 않느냐... ⊙기자: 정보화촉진기금을 둘러싼 벤처업계의 비리를 끊기 위해서는 예산의 사전심의와 기금의 사후 관리가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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