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배아 복제 놓고 英·美 충돌

입력 2004.09.01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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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간배아복제 허용 여부가 결정될 다음 달 UN총회를 앞두고 미국과 영국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인간배아복제를 전면 금지하려는 부시 미 행정부의 시도에 영국의 과학자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영국 왕립학술원은 다음 달 제59차 UN총회에서 미국이 채택하려는 인간배아복제 전면금지 결의안을 거부할 것을 UN에 촉구했습니다.
재생목적의 복제는 금지하되 치료목적의 복제에는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봅 워드(박사/영국왕립학술원): 유엔 차원의 인간 복제의 전면 금지보다는 개별 국가가 결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기자: 이미 지난 달 연구목적의 인간복제를 공식화한 영국 과학계는 미국 주도의 UN 결의안이 채택될 경우 미래 의학발전의 동력이 될 복제연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191개 UN 회원국들 가운데 미국 등 낙태 반대론이 우세한 국가들은 인간복제의 전면 금지를 주장하는 반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은 의학발전을 위해 인간복제를 허용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언론들은 미국 대선을 2개월 앞두고 최고 권위의 왕립학술원이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준 셈이 됐다고 평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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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배아 복제 놓고 英·美 충돌
    • 입력 2004-09-01 21:25:3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인간배아복제 허용 여부가 결정될 다음 달 UN총회를 앞두고 미국과 영국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인간배아복제를 전면 금지하려는 부시 미 행정부의 시도에 영국의 과학자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영국 왕립학술원은 다음 달 제59차 UN총회에서 미국이 채택하려는 인간배아복제 전면금지 결의안을 거부할 것을 UN에 촉구했습니다. 재생목적의 복제는 금지하되 치료목적의 복제에는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봅 워드(박사/영국왕립학술원): 유엔 차원의 인간 복제의 전면 금지보다는 개별 국가가 결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기자: 이미 지난 달 연구목적의 인간복제를 공식화한 영국 과학계는 미국 주도의 UN 결의안이 채택될 경우 미래 의학발전의 동력이 될 복제연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191개 UN 회원국들 가운데 미국 등 낙태 반대론이 우세한 국가들은 인간복제의 전면 금지를 주장하는 반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은 의학발전을 위해 인간복제를 허용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언론들은 미국 대선을 2개월 앞두고 최고 권위의 왕립학술원이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준 셈이 됐다고 평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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