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 연구 전초기지 남극 세종과학기지

입력 2023.01.01 (07:29) 수정 2023.01.0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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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이 2023년 새해를 맞이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머나먼 오지에서 과학 연구를 묵묵히 수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남극에 있는 세종과학기지인데요.

그곳을 연결해 남극의 새해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진동민 제36차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대장이 연결돼 있습니다.

대장님, 현재 한국은 새해 첫 날인데요.

국민들에게 새해 인사 전해주시죠?

[답변]

한국은 새해 첫날이 되었지만 이곳은 한국 보다 12시간 이 늦어 아직 31일 오후입니다.

새해를 맞은 국내의 온 국민들이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서로 협력하여 살아가는 펭귄들처럼 새해에도 서로 협력하여 더욱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앵커]

한국은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남극 날씨는 어떤까요?

[답변]

남극의 날씨는 최근 국내에 매서운 한파가 들이 닥쳤다는 소식을 들었 습니다.

남극은 지금 한여름입니다.

여름이라곤 하지만 기온은 영하 2-3도 정도되고 항상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어서 체감온도는 영하 7-8도 정도됩니다.

[앵커]

이번이 36차 월동대인데요.

주요한 임무가 무엇인가요?

[답변]

월동연구대는 남극의 대기, 기상, 생태계, 해양 등을 관 측하고 그 자료를 국내로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기지 에 와서 연구활동을 하는 국내연구진들과 함께 기후변 화에 따른 남극 육상과 해양 생태계의 변화, 기지 주변 에서 발생하는 지진활동의 관측, 기지주변의 정밀 지형 도 작성, 기지 인근의 빙하소멸 관측 등의 일을 하며, 기지를 관리하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남극 세종기지와 장보고 기지에 이어 오는 2030년에는 남극 내륙에 세계 6번째로 내륙 기지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답변]

국제남극사회에서는 과학기지건설과 운영과 같은 활동 이 남극에서 국가의 영향력을 증대할 수 있는 가장 확 실한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약 29개국가가 남극 에서 기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남극내륙에 기지를 운영 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와 이탈리아 정도입니다.

내륙에 기지를 건설하고 유지하 기 위해서는 관련한 최첨단기술이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다른 국가들이 얻을 수 없는 과학자료를 획득하여 남극과학수준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기반을 갖 게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이 내륙기지가 완성된다면 우리나라 남극 연구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갈 거라고 보면 되나요?

[답변]

극지활동을 비교적 늦게 시작한 우리나라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와 남극장보고과학기지 건설로 명실상부한 극 지 중진국으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이제 내륙기지와 더불어 2027년까지 건조될 만오천톤급의 차세대 쇄빙 연구선을 갖춘다면, 국제사회에서 극지과학활동 뿐 아 니라 극지와 관련한 다양한 이슈들을 선도할 수 있는 극지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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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지 연구 전초기지 남극 세종과학기지
    • 입력 2023-01-01 07:29:40
    • 수정2023-01-01 07: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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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23년 새해를 맞이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머나먼 오지에서 과학 연구를 묵묵히 수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남극에 있는 세종과학기지인데요.

그곳을 연결해 남극의 새해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진동민 제36차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대장이 연결돼 있습니다.

대장님, 현재 한국은 새해 첫 날인데요.

국민들에게 새해 인사 전해주시죠?

[답변]

한국은 새해 첫날이 되었지만 이곳은 한국 보다 12시간 이 늦어 아직 31일 오후입니다.

새해를 맞은 국내의 온 국민들이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서로 협력하여 살아가는 펭귄들처럼 새해에도 서로 협력하여 더욱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앵커]

한국은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남극 날씨는 어떤까요?

[답변]

남극의 날씨는 최근 국내에 매서운 한파가 들이 닥쳤다는 소식을 들었 습니다.

남극은 지금 한여름입니다.

여름이라곤 하지만 기온은 영하 2-3도 정도되고 항상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어서 체감온도는 영하 7-8도 정도됩니다.

[앵커]

이번이 36차 월동대인데요.

주요한 임무가 무엇인가요?

[답변]

월동연구대는 남극의 대기, 기상, 생태계, 해양 등을 관 측하고 그 자료를 국내로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기지 에 와서 연구활동을 하는 국내연구진들과 함께 기후변 화에 따른 남극 육상과 해양 생태계의 변화, 기지 주변 에서 발생하는 지진활동의 관측, 기지주변의 정밀 지형 도 작성, 기지 인근의 빙하소멸 관측 등의 일을 하며, 기지를 관리하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남극 세종기지와 장보고 기지에 이어 오는 2030년에는 남극 내륙에 세계 6번째로 내륙 기지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답변]

국제남극사회에서는 과학기지건설과 운영과 같은 활동 이 남극에서 국가의 영향력을 증대할 수 있는 가장 확 실한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약 29개국가가 남극 에서 기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남극내륙에 기지를 운영 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와 이탈리아 정도입니다.

내륙에 기지를 건설하고 유지하 기 위해서는 관련한 최첨단기술이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다른 국가들이 얻을 수 없는 과학자료를 획득하여 남극과학수준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기반을 갖 게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이 내륙기지가 완성된다면 우리나라 남극 연구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갈 거라고 보면 되나요?

[답변]

극지활동을 비교적 늦게 시작한 우리나라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와 남극장보고과학기지 건설로 명실상부한 극 지 중진국으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이제 내륙기지와 더불어 2027년까지 건조될 만오천톤급의 차세대 쇄빙 연구선을 갖춘다면, 국제사회에서 극지과학활동 뿐 아 니라 극지와 관련한 다양한 이슈들을 선도할 수 있는 극지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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