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신드롬이 앗아간 부녀의 꿈
입력 2004.09.04 (22:04)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1년에 10억원을 모으겠다며 로또와 주식에 전 재산을 쏟아부은 부녀가 결국 돈을 다 날리자 동반자살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딸의 자살을 지켜본 뒤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57살 염 모씨입니다.
10년 전 아내를 잃고 딸도 지난해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면서 염 씨 가족의 비극은 시작됐습니다.
두 사람은 딸의 퇴직금 5000만원으로 1년 동안 10억원을 만들기로 하고 실패하면 목숨을 끊기로 약속했습니다.
⊙염 모씨(아버지): 내가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하지 말라고 어떻게 얘기할 수 있습니까?
저도 경제적 여력이 없는데.
⊙기자: 이어 월세 옥탑방으로 옮긴 염 씨 부녀는 매주 2, 30만원어치씩 로또를 구입했고 나머지 돈은 모두 주식에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3000만원어치나 산 로또와 주식투자 모두 실패했고 1년 만에 5000만원을 모두 날렸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유서를 쓰고 딸이 먼저 목숨을 끊었습니다.
딸의 자살을 지켜본 염 씨는 자신도 목숨을 끊겠다며 술을 치사량까지 마셨지만 집주인이 발견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전영애(인근 주민): 딸은 죽어서 있는 거고 아버지는 옥상에 올라가서 술 먹고 그냥 누워 있었고...
⊙기자: 일확천금의 허황된 꿈으로 딸은 숨지고 목숨을 건진 아버지는 형사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딸의 자살을 지켜본 뒤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57살 염 모씨입니다.
10년 전 아내를 잃고 딸도 지난해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면서 염 씨 가족의 비극은 시작됐습니다.
두 사람은 딸의 퇴직금 5000만원으로 1년 동안 10억원을 만들기로 하고 실패하면 목숨을 끊기로 약속했습니다.
⊙염 모씨(아버지): 내가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하지 말라고 어떻게 얘기할 수 있습니까?
저도 경제적 여력이 없는데.
⊙기자: 이어 월세 옥탑방으로 옮긴 염 씨 부녀는 매주 2, 30만원어치씩 로또를 구입했고 나머지 돈은 모두 주식에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3000만원어치나 산 로또와 주식투자 모두 실패했고 1년 만에 5000만원을 모두 날렸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유서를 쓰고 딸이 먼저 목숨을 끊었습니다.
딸의 자살을 지켜본 염 씨는 자신도 목숨을 끊겠다며 술을 치사량까지 마셨지만 집주인이 발견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전영애(인근 주민): 딸은 죽어서 있는 거고 아버지는 옥상에 올라가서 술 먹고 그냥 누워 있었고...
⊙기자: 일확천금의 허황된 꿈으로 딸은 숨지고 목숨을 건진 아버지는 형사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억 신드롬이 앗아간 부녀의 꿈
-
- 입력 2004-09-04 21:08:17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1년에 10억원을 모으겠다며 로또와 주식에 전 재산을 쏟아부은 부녀가 결국 돈을 다 날리자 동반자살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딸의 자살을 지켜본 뒤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57살 염 모씨입니다.
10년 전 아내를 잃고 딸도 지난해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면서 염 씨 가족의 비극은 시작됐습니다.
두 사람은 딸의 퇴직금 5000만원으로 1년 동안 10억원을 만들기로 하고 실패하면 목숨을 끊기로 약속했습니다.
⊙염 모씨(아버지): 내가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하지 말라고 어떻게 얘기할 수 있습니까?
저도 경제적 여력이 없는데.
⊙기자: 이어 월세 옥탑방으로 옮긴 염 씨 부녀는 매주 2, 30만원어치씩 로또를 구입했고 나머지 돈은 모두 주식에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3000만원어치나 산 로또와 주식투자 모두 실패했고 1년 만에 5000만원을 모두 날렸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유서를 쓰고 딸이 먼저 목숨을 끊었습니다.
딸의 자살을 지켜본 염 씨는 자신도 목숨을 끊겠다며 술을 치사량까지 마셨지만 집주인이 발견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전영애(인근 주민): 딸은 죽어서 있는 거고 아버지는 옥상에 올라가서 술 먹고 그냥 누워 있었고...
⊙기자: 일확천금의 허황된 꿈으로 딸은 숨지고 목숨을 건진 아버지는 형사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