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관, 기업에 행사비 분담금 부담 전화 물의

입력 2004.09.07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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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한 비서관이 디지털방송 선포식 준비 과정에서 참가업체에 거액의 행사비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더구나 해명도 처음에 정직하지 못했습니다.
송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지난 3일 디지털방송 선포식.
행사 준비 과정에서 이 행사 참가업체인 삼성측에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분담금 부담을 요청하는 전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양 비서관은 이에 대해 기자 간담회를 갖고 행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가전업체들이 분담금 부담이 어렵다고 해 차질이 우려된다는 내용을 산업자원부로부터 듣고 삼성측 임원에게 이를 내는 것이 어려운지를 묻는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양 비서관은 그러나 부담을 강요한 적은 없다고 말하고 결과적으로 삼성측도 분담금을 내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양정철(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 제가 전면에 나서서 업체가 부담으로 느낄 만한 그런 부분에 대한 전화는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부적절한 사항이 되고요...
⊙기자: 결과를 떠나 업체측이 압력으로 느낄 수도 있는 만큼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도 이를 보고받고 오해살 수 있는 전화를 했다며 적절치 못한 처신이라고 질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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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비서관, 기업에 행사비 분담금 부담 전화 물의
    • 입력 2004-09-07 21:06:4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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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한 비서관이 디지털방송 선포식 준비 과정에서 참가업체에 거액의 행사비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더구나 해명도 처음에 정직하지 못했습니다. 송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지난 3일 디지털방송 선포식. 행사 준비 과정에서 이 행사 참가업체인 삼성측에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분담금 부담을 요청하는 전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양 비서관은 이에 대해 기자 간담회를 갖고 행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가전업체들이 분담금 부담이 어렵다고 해 차질이 우려된다는 내용을 산업자원부로부터 듣고 삼성측 임원에게 이를 내는 것이 어려운지를 묻는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양 비서관은 그러나 부담을 강요한 적은 없다고 말하고 결과적으로 삼성측도 분담금을 내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양정철(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 제가 전면에 나서서 업체가 부담으로 느낄 만한 그런 부분에 대한 전화는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부적절한 사항이 되고요... ⊙기자: 결과를 떠나 업체측이 압력으로 느낄 수도 있는 만큼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도 이를 보고받고 오해살 수 있는 전화를 했다며 적절치 못한 처신이라고 질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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