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흑사회' 개입 국제 밀항 조직 적발

입력 2004.09.07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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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최대 폭력 조직 흑사회가 개입한 국제밀항조직이 중국과의 공조 수사로 적발됐습니다.
인질과 고문까지 일삼은 이들의 범죄 행각을 이영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의 국내 은신처입니다.
중국 최대 폭력 조직 흑사회가 보낸 중국인 5명이 미국으로 밀항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이곳에서 숨어 지냈습니다.
⊙주민(음성 변조): 60cc 오토바이 타고 쇼핑하러 다녔죠.
중국말 한국말 다 잘했어요.
⊙기자: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은 이곳에서 집단합숙생활을 하다 밀항에 실패하자 모두 달아났습니다.
이들의 밀항은 국내 밀축국 알선조직인 52살 강 모씨와 52살 문 모씨 등 3명이 흑사회측으로부터 착수금 2300만원을 받으면서 실행에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밀항이 실패하자 흑사회는 미리 인질로 잡아놓은 우리나라 알선책 문 모씨를 중국 푸젠성의 창고에 가두고 돈을 돌려달라며 고문과 함께 폭행을 가했습니다.
⊙인질 피해자: 몽둥이로 때리고 묶어놓고 지금 중국이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기자: 문 씨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우리나라 경찰과 중국 공안의 공조수사 끝에 구출됐습니다.
⊙윤희굉(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전화번호를 우리가 보내주니까 그 전화번호 가지고 중국측에서 도청을 하고 추적을 해 들어간 것입니다.
⊙기자: 경찰은 밀출국 알선책 강 씨와 문 씨, 중국 폭력조직 양 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7명을 수배했습니다.
KBS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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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흑사회' 개입 국제 밀항 조직 적발
    • 입력 2004-09-07 21:17: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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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최대 폭력 조직 흑사회가 개입한 국제밀항조직이 중국과의 공조 수사로 적발됐습니다. 인질과 고문까지 일삼은 이들의 범죄 행각을 이영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의 국내 은신처입니다. 중국 최대 폭력 조직 흑사회가 보낸 중국인 5명이 미국으로 밀항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이곳에서 숨어 지냈습니다. ⊙주민(음성 변조): 60cc 오토바이 타고 쇼핑하러 다녔죠. 중국말 한국말 다 잘했어요. ⊙기자: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은 이곳에서 집단합숙생활을 하다 밀항에 실패하자 모두 달아났습니다. 이들의 밀항은 국내 밀축국 알선조직인 52살 강 모씨와 52살 문 모씨 등 3명이 흑사회측으로부터 착수금 2300만원을 받으면서 실행에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밀항이 실패하자 흑사회는 미리 인질로 잡아놓은 우리나라 알선책 문 모씨를 중국 푸젠성의 창고에 가두고 돈을 돌려달라며 고문과 함께 폭행을 가했습니다. ⊙인질 피해자: 몽둥이로 때리고 묶어놓고 지금 중국이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기자: 문 씨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우리나라 경찰과 중국 공안의 공조수사 끝에 구출됐습니다. ⊙윤희굉(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전화번호를 우리가 보내주니까 그 전화번호 가지고 중국측에서 도청을 하고 추적을 해 들어간 것입니다. ⊙기자: 경찰은 밀출국 알선책 강 씨와 문 씨, 중국 폭력조직 양 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7명을 수배했습니다. KBS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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