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 싱, 세계 1인자 등극

⊙앵커: PGA 비제이 싱이 5년이 넘도록 계속된 타이거 우즈의 독주체제를 무너뜨리며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퍼팅을 성공시키며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는 순간.
비제이 싱이라는 새로운 골프황제가 탄생했습니다.
비제이 싱은 5년이 넘도록 계속된 타이거 우즈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당당히 넘버1의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타이거 우즈와 같은 타고난 천재가 아닌 비제이 싱은 피나는 연습으로 이루어 냈기에 1위의 자리는 더욱 빛났습니다.
1인자의 영광을 차지하기까지 비제이 싱은 그야말로 잡초같은 험난한 과정을 겪었습니다.
⊙비제이 싱(피지): 제가 해냈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기자: 비제이 싱은 1982년 처음으로 프로에 데뷔했지만 대회 출전 경비조차 구하지 못하는 생활고를 겪으며 아시아와 아프리카 투어를 전전했습니다.
그러나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며 피나는 연습에 몰두한 비제이 싱은 1989년 유럽투어 볼보오픈 우승을 계기로 서서히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30살인 1993년 뷰익클래식 우승으로 미국 PGA 신인왕을 차지했고 1998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마스터즈, 그리고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발한발 세계 정상을 향해 다가섰습니다.
마침내 오늘 비제이 싱은 41살의 나이에 새로운 골프 황제에 등극하며 자신의 이름대로 승리의 나래를 활짝 열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