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이후, 가시지 않는 상처

입력 2004.09.10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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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9.11테러 참사가 일어난 지 3년이 됐습니다.
테러현장 복구모습과 미국의 변화를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알 카에다의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있던 곳입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잔해는 모두 치워지고 거리는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수천 명의 목숨을 한꺼번에 앗아간 비극의 현장 그라운드 제로는 이제 추모객들의 순례장소이자 관광 명소로 변했습니다.
⊙실뱅 튜어트: 여기서 일어난 모든 일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캐시 귄느: 모두가 하나가 됐던 때를 생각합니다.
⊙기자: 9.11테러 현장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자유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프리덤타워가 세워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샐 스코소(9.11 테러 유가족): 희생자의 부모와 아내, 남편, 자녀들 마음속에선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겁니다.
⊙기자: 9.11테러는 미국으로 하여금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게 했습니다.
테러예방을 위해 선제공격이 필요하다며 아프간과 이라크를 공격했습니다.
국토안보부를 신설하고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애국법도 통과시켰습니다.
자유를 강조하는 미국인도 테러예방에 필요하다면 어떠한 불편도 참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강경 일변도인 부시 행정부의 대테러 전략으로 미국의 국론은 극단적으로 양분됐습니다.
오는 11월 초에 치러지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 또한 결과에 따라 미국의 대테러 전략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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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1 테러 이후, 가시지 않는 상처
    • 입력 2004-09-10 21:14:0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9.11테러 참사가 일어난 지 3년이 됐습니다. 테러현장 복구모습과 미국의 변화를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알 카에다의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있던 곳입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잔해는 모두 치워지고 거리는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수천 명의 목숨을 한꺼번에 앗아간 비극의 현장 그라운드 제로는 이제 추모객들의 순례장소이자 관광 명소로 변했습니다. ⊙실뱅 튜어트: 여기서 일어난 모든 일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캐시 귄느: 모두가 하나가 됐던 때를 생각합니다. ⊙기자: 9.11테러 현장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자유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프리덤타워가 세워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샐 스코소(9.11 테러 유가족): 희생자의 부모와 아내, 남편, 자녀들 마음속에선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겁니다. ⊙기자: 9.11테러는 미국으로 하여금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게 했습니다. 테러예방을 위해 선제공격이 필요하다며 아프간과 이라크를 공격했습니다. 국토안보부를 신설하고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애국법도 통과시켰습니다. 자유를 강조하는 미국인도 테러예방에 필요하다면 어떠한 불편도 참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강경 일변도인 부시 행정부의 대테러 전략으로 미국의 국론은 극단적으로 양분됐습니다. 오는 11월 초에 치러지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 또한 결과에 따라 미국의 대테러 전략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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