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이후, 무차별 테러 인류의 과제는?

입력 2004.09.10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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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11테러 이후 지구촌은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테러는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헌식 기자입니다.
⊙기자: 9.11테러를 계기로 세계 곳곳이 전장으로 변했습니다.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
군대나 국가간의 대결이 아닌 테러리스트들과의 전선없는 전쟁입니다.
인도네시아 발리.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
이라크와 스페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테러는 세계 도처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의 테러는 여성이나 어린이, 노인까지도 가리지 않습니다.
9.11테러 희생자 3000여 명은 대부분 무고한 시민들이었습니다.
러시아 학교 인질극의 테러범들은 달아나려는 어린이들에게까지 조준 사격을 해댔습니다.
⊙파르니예프(인질): 어린이들 목숨을 구해보려 애썼지만 테러범들이 계속 총질을 했습니다.
⊙기자: 이라크에서는 미군과는 상관없는 이라크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폭탄테러와 납치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알 우두완(요르단인 인질): 이라크에서 회사를 철수하지 않으면 저희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자: 테러의 직접적 피해는 우리에게도 미치고 있습니다.
이라크 재건에 나섰던 한국 근로자들이 피격되는가 하면 이슬람 무장단체에 납치된 김선일 씨가 처참하게 피살됐습니다.
이라크 추가파병을 계기로 한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최진태(박사/한국 테러리즘 연구소장): 중동지역도 위험한 수준이지만 동남아지역에서 한국에 대한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기자: 한때 테러가 그칠 날이 없었던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됐고 올해는 앙숙이었던 인도와 파키스탄간에도 화해의 몸짓이 오가는 등 테러 종식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21세기의 화두로 떠오른 테러의 공포와 위협은 전 세계가 당분간 떠안고 가야 할 난제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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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1 테러 이후, 무차별 테러 인류의 과제는?
    • 입력 2004-09-10 21:17: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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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11테러 이후 지구촌은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테러는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헌식 기자입니다. ⊙기자: 9.11테러를 계기로 세계 곳곳이 전장으로 변했습니다.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 군대나 국가간의 대결이 아닌 테러리스트들과의 전선없는 전쟁입니다. 인도네시아 발리.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 이라크와 스페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테러는 세계 도처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의 테러는 여성이나 어린이, 노인까지도 가리지 않습니다. 9.11테러 희생자 3000여 명은 대부분 무고한 시민들이었습니다. 러시아 학교 인질극의 테러범들은 달아나려는 어린이들에게까지 조준 사격을 해댔습니다. ⊙파르니예프(인질): 어린이들 목숨을 구해보려 애썼지만 테러범들이 계속 총질을 했습니다. ⊙기자: 이라크에서는 미군과는 상관없는 이라크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폭탄테러와 납치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알 우두완(요르단인 인질): 이라크에서 회사를 철수하지 않으면 저희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자: 테러의 직접적 피해는 우리에게도 미치고 있습니다. 이라크 재건에 나섰던 한국 근로자들이 피격되는가 하면 이슬람 무장단체에 납치된 김선일 씨가 처참하게 피살됐습니다. 이라크 추가파병을 계기로 한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최진태(박사/한국 테러리즘 연구소장): 중동지역도 위험한 수준이지만 동남아지역에서 한국에 대한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기자: 한때 테러가 그칠 날이 없었던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됐고 올해는 앙숙이었던 인도와 파키스탄간에도 화해의 몸짓이 오가는 등 테러 종식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21세기의 화두로 떠오른 테러의 공포와 위협은 전 세계가 당분간 떠안고 가야 할 난제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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