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현철 씨는 한때 소통령이라고까지 불렸죠.
이런 김 씨가 왜 자해라는 극한 행동까지 하게 된 것인지 홍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두번째 소환 조사를 받던 김현철 씨는 어젯밤 10시 반쯤 검찰로부터 긴급 체포와 함께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통보받았습니다.
김현철 씨는 이때 검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여직원 책상 위에 있던 송곳을 들고 복도로 나가 자신의 배를 5차례 찔렀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상처가 깊지 않아 오늘 새벽 서울구치소로 이송됐습니다.
김 씨의 자해소동은 70억원의 국가헌납 각서가 발견되면서 이자를 받았다는 자신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되자 심리적 동요를 일으킨 데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상규(김현철 씨 측 변호인): 참담한 심정에서 그러지 않았겠습니까?
지금 정신적으로 완전히 너무 충격을 받아서 공황상태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김 씨는 특히 절친한 사이였던 조동만 씨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철 씨는 지난 총선에서 정치적 재기를 노리다 실패한 뒤 이번에 검찰에 소환되면서 더욱 심한 좌절감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김 씨의 사회적 지위를 고려해 규정을 어기고 수갑을 채우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됐다고 밝혀 피의자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이런 김 씨가 왜 자해라는 극한 행동까지 하게 된 것인지 홍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두번째 소환 조사를 받던 김현철 씨는 어젯밤 10시 반쯤 검찰로부터 긴급 체포와 함께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통보받았습니다.
김현철 씨는 이때 검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여직원 책상 위에 있던 송곳을 들고 복도로 나가 자신의 배를 5차례 찔렀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상처가 깊지 않아 오늘 새벽 서울구치소로 이송됐습니다.
김 씨의 자해소동은 70억원의 국가헌납 각서가 발견되면서 이자를 받았다는 자신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되자 심리적 동요를 일으킨 데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상규(김현철 씨 측 변호인): 참담한 심정에서 그러지 않았겠습니까?
지금 정신적으로 완전히 너무 충격을 받아서 공황상태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김 씨는 특히 절친한 사이였던 조동만 씨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철 씨는 지난 총선에서 정치적 재기를 노리다 실패한 뒤 이번에 검찰에 소환되면서 더욱 심한 좌절감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김 씨의 사회적 지위를 고려해 규정을 어기고 수갑을 채우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됐다고 밝혀 피의자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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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해소동 왜 벌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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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9-11 21:03:07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김현철 씨는 한때 소통령이라고까지 불렸죠.
이런 김 씨가 왜 자해라는 극한 행동까지 하게 된 것인지 홍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두번째 소환 조사를 받던 김현철 씨는 어젯밤 10시 반쯤 검찰로부터 긴급 체포와 함께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통보받았습니다.
김현철 씨는 이때 검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여직원 책상 위에 있던 송곳을 들고 복도로 나가 자신의 배를 5차례 찔렀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상처가 깊지 않아 오늘 새벽 서울구치소로 이송됐습니다.
김 씨의 자해소동은 70억원의 국가헌납 각서가 발견되면서 이자를 받았다는 자신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되자 심리적 동요를 일으킨 데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상규(김현철 씨 측 변호인): 참담한 심정에서 그러지 않았겠습니까?
지금 정신적으로 완전히 너무 충격을 받아서 공황상태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김 씨는 특히 절친한 사이였던 조동만 씨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철 씨는 지난 총선에서 정치적 재기를 노리다 실패한 뒤 이번에 검찰에 소환되면서 더욱 심한 좌절감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김 씨의 사회적 지위를 고려해 규정을 어기고 수갑을 채우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됐다고 밝혀 피의자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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