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화공간서 ‘이태원 참사·화물연대 파업’ 언급 홍보물 수거 논란
입력 2023.01.02 (15:27)
수정 2023.01.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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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서울도서관이 위탁운영 중인 복합문화공간 '서울아트책보고'에서 이태원 참사와 화물연대 파업 등이 언급된 전시물이 수거됐다가 다시 전시되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아트책보고'에 '공개법정-우리는 대한민국 노동자입니다'라는 작품을 전시한 입주서점 자각몽은 "지난달 29일, 전시 배경에 이태원 참사와 화물연대 파업이 언급됐다는 이유로 포스터와 홍보물 등이 일방적으로 철거되는 등 예술검열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난 2일 밝혔습니다.
해당 작품의 기획 의도에는 '기후위기, 이태원참사, 장애인이동권 시위, 화물노조 파업,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예술은 갈등의 사회 속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자각몽 측은 "서울도서관 담당 과장이 '화물연대 파업과 이태원 사고를 언급하며 사회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주제들은 서울아트책보고의 운영 취지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도서관 측은 지난 2일 "서점(자각몽) 측이 지난해 10월 말에는 건축에 관련된 전시를 하겠다고 기획 의도를 제출했다가 전시회 개막을 3일 앞둔 지난달 26일 '예술과 노동'을 주제로 사업 계획서를 바꿔 제출했다"며 "운영사가 내용을 검토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시가 이뤄졌고, 이후 운영사가 서울아트책보고 운영 취지와 맞지 않아서 철거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각몽 측과 통화를 했던 과장은 오늘(4일) "제대로 보고가 안 된 상황이었다"면서 "전시물 내용 등에 대해 파악이 안 됐기 때문에 (화물연대 파업과 이태원 참사 내용이 담긴) 기획 의도를 보고 (당시에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울아트책보고' 운영사 측은 "공개법정의 소장요약문이 담긴 전시물이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었기 때문에 보류하는 과정에서 비공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등의 내용이 포함된 기획 의도 홍보물에는 후원 표시가 '서울아트책보고'로 잘못 표시돼 있어서 (수거해서) 뒤편에 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아트책보고'에 '공개법정-우리는 대한민국 노동자입니다'라는 작품을 전시한 입주서점 자각몽은 "지난달 29일, 전시 배경에 이태원 참사와 화물연대 파업이 언급됐다는 이유로 포스터와 홍보물 등이 일방적으로 철거되는 등 예술검열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난 2일 밝혔습니다.
해당 작품의 기획 의도에는 '기후위기, 이태원참사, 장애인이동권 시위, 화물노조 파업,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예술은 갈등의 사회 속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자각몽 측은 "서울도서관 담당 과장이 '화물연대 파업과 이태원 사고를 언급하며 사회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주제들은 서울아트책보고의 운영 취지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도서관 측은 지난 2일 "서점(자각몽) 측이 지난해 10월 말에는 건축에 관련된 전시를 하겠다고 기획 의도를 제출했다가 전시회 개막을 3일 앞둔 지난달 26일 '예술과 노동'을 주제로 사업 계획서를 바꿔 제출했다"며 "운영사가 내용을 검토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시가 이뤄졌고, 이후 운영사가 서울아트책보고 운영 취지와 맞지 않아서 철거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각몽 측과 통화를 했던 과장은 오늘(4일) "제대로 보고가 안 된 상황이었다"면서 "전시물 내용 등에 대해 파악이 안 됐기 때문에 (화물연대 파업과 이태원 참사 내용이 담긴) 기획 의도를 보고 (당시에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울아트책보고' 운영사 측은 "공개법정의 소장요약문이 담긴 전시물이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었기 때문에 보류하는 과정에서 비공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등의 내용이 포함된 기획 의도 홍보물에는 후원 표시가 '서울아트책보고'로 잘못 표시돼 있어서 (수거해서) 뒤편에 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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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1-02 15:27:25
- 수정2023-01-04 17:40:33

서울시 산하 서울도서관이 위탁운영 중인 복합문화공간 '서울아트책보고'에서 이태원 참사와 화물연대 파업 등이 언급된 전시물이 수거됐다가 다시 전시되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아트책보고'에 '공개법정-우리는 대한민국 노동자입니다'라는 작품을 전시한 입주서점 자각몽은 "지난달 29일, 전시 배경에 이태원 참사와 화물연대 파업이 언급됐다는 이유로 포스터와 홍보물 등이 일방적으로 철거되는 등 예술검열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난 2일 밝혔습니다.
해당 작품의 기획 의도에는 '기후위기, 이태원참사, 장애인이동권 시위, 화물노조 파업,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예술은 갈등의 사회 속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자각몽 측은 "서울도서관 담당 과장이 '화물연대 파업과 이태원 사고를 언급하며 사회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주제들은 서울아트책보고의 운영 취지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도서관 측은 지난 2일 "서점(자각몽) 측이 지난해 10월 말에는 건축에 관련된 전시를 하겠다고 기획 의도를 제출했다가 전시회 개막을 3일 앞둔 지난달 26일 '예술과 노동'을 주제로 사업 계획서를 바꿔 제출했다"며 "운영사가 내용을 검토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시가 이뤄졌고, 이후 운영사가 서울아트책보고 운영 취지와 맞지 않아서 철거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각몽 측과 통화를 했던 과장은 오늘(4일) "제대로 보고가 안 된 상황이었다"면서 "전시물 내용 등에 대해 파악이 안 됐기 때문에 (화물연대 파업과 이태원 참사 내용이 담긴) 기획 의도를 보고 (당시에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울아트책보고' 운영사 측은 "공개법정의 소장요약문이 담긴 전시물이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었기 때문에 보류하는 과정에서 비공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등의 내용이 포함된 기획 의도 홍보물에는 후원 표시가 '서울아트책보고'로 잘못 표시돼 있어서 (수거해서) 뒤편에 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아트책보고'에 '공개법정-우리는 대한민국 노동자입니다'라는 작품을 전시한 입주서점 자각몽은 "지난달 29일, 전시 배경에 이태원 참사와 화물연대 파업이 언급됐다는 이유로 포스터와 홍보물 등이 일방적으로 철거되는 등 예술검열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난 2일 밝혔습니다.
해당 작품의 기획 의도에는 '기후위기, 이태원참사, 장애인이동권 시위, 화물노조 파업,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예술은 갈등의 사회 속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자각몽 측은 "서울도서관 담당 과장이 '화물연대 파업과 이태원 사고를 언급하며 사회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주제들은 서울아트책보고의 운영 취지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도서관 측은 지난 2일 "서점(자각몽) 측이 지난해 10월 말에는 건축에 관련된 전시를 하겠다고 기획 의도를 제출했다가 전시회 개막을 3일 앞둔 지난달 26일 '예술과 노동'을 주제로 사업 계획서를 바꿔 제출했다"며 "운영사가 내용을 검토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시가 이뤄졌고, 이후 운영사가 서울아트책보고 운영 취지와 맞지 않아서 철거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각몽 측과 통화를 했던 과장은 오늘(4일) "제대로 보고가 안 된 상황이었다"면서 "전시물 내용 등에 대해 파악이 안 됐기 때문에 (화물연대 파업과 이태원 참사 내용이 담긴) 기획 의도를 보고 (당시에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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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등의 내용이 포함된 기획 의도 홍보물에는 후원 표시가 '서울아트책보고'로 잘못 표시돼 있어서 (수거해서) 뒤편에 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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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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