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술취해 골프장 경비 폭행 '물의'

입력 2004.09.15 (22:05)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현직 국회의원이 골프장에서 경비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때린 국회의원은 술에 취해서 한 일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맞은 경비원은 병원에서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친구들과 골프를 쳤습니다.
밤 9시 40분쯤 클럽하우스 VIP룸에서 늦게까지 술을 마시던 국회의원은 방 안을 기웃거리는 경비원이 신경에 거슬렸습니다.
야근중이던 경비원은 손님들의 술자리가 언제쯤 끝날까 궁금했지만 이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경비원은 뜻하지 않은 국회의원의 손찌검에 왜 때리냐고 항의했고 둘 사이에는 언쟁이 오갔습니다.
⊙골프장 동료 경비원: 지나가는 말로 따귀 한 대 맞은 걸로 얘기되더라고요.
근데 여기는 그런 일이 부지기수니까...
⊙기자: 옆에서 지켜보던 직원들의 만류로 상황은 수습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차를 타러 나갔던 국회의원은 화를 삭이지 못하고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와 경비원을 발로 걷어찼습니다.
이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인 김 모 의원이었습니다.
⊙김 모씨(한나라당 의원): 원인이야 어떻든지 간에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기자: 3년 전 한 통신업체 서울지점장을 지내고 명예퇴직한 이 경비원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사흘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회의원 술취해 골프장 경비 폭행 '물의'
    • 입력 2004-09-15 21:17:0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현직 국회의원이 골프장에서 경비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때린 국회의원은 술에 취해서 한 일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맞은 경비원은 병원에서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친구들과 골프를 쳤습니다. 밤 9시 40분쯤 클럽하우스 VIP룸에서 늦게까지 술을 마시던 국회의원은 방 안을 기웃거리는 경비원이 신경에 거슬렸습니다. 야근중이던 경비원은 손님들의 술자리가 언제쯤 끝날까 궁금했지만 이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경비원은 뜻하지 않은 국회의원의 손찌검에 왜 때리냐고 항의했고 둘 사이에는 언쟁이 오갔습니다. ⊙골프장 동료 경비원: 지나가는 말로 따귀 한 대 맞은 걸로 얘기되더라고요. 근데 여기는 그런 일이 부지기수니까... ⊙기자: 옆에서 지켜보던 직원들의 만류로 상황은 수습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차를 타러 나갔던 국회의원은 화를 삭이지 못하고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와 경비원을 발로 걷어찼습니다. 이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인 김 모 의원이었습니다. ⊙김 모씨(한나라당 의원): 원인이야 어떻든지 간에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기자: 3년 전 한 통신업체 서울지점장을 지내고 명예퇴직한 이 경비원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사흘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