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단풍 더 곱다…26일 시작

⊙앵커: 한낮에는 아직도 햇살이 따갑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 기운이 완연합니다.
올 가을 단풍은 추석 연휴부터 설악산에서 시작하고 빛깔도 고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을의 절정을 알리는 단풍이 백두대간을 따라 하루에 20여 킬로미터씩 남하하고 있습니다.
이미 단풍의 물결은 설악산까지 도달했습니다.
⊙김청환(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대청분소): 3, 4일 전부터 정상 부근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고 다음 주부터 낮은 지대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산 전체의 20% 정도가 물드는 단풍의 시작 시기는 설악산이 오는 26일 등 강원 산간지역은 이달 하순이 되겠고 중부 내륙지역의 높은 산과 지리산은 다음 달 상순에, 그리고 속리산과 내장산 등은 다음 달 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풍이 시작된 지 보름쯤 뒤에는 절정에 이르러 설악산은 다음 달 13일, 지리산은 17일, 그리고 내장산은 오는 11월 1일을 전후해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겠습니다.
⊙손승희(기상청 산업교통기상과 연구관): 올해 단풍이 시작하는 시기는 평년과 비슷하겠고 작년보다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이달 하순에는 맑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 단풍의 빛깔은 예년보다 더욱 고울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