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 구분 못하는 감지기, 요금 '들쭉날쭉'

입력 2004.09.16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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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면서 이상하다고 느낀 적은 없는지요.
같은 차종, 같은 구간인데도 실제로 통행료는 들쭉날쭉이었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3톤 트럭이 톨게이트를 통과하자 1종 요금이 나옵니다.
하지만 잠시 후 같은 차량으로 같은 구간을 통과했을 때는 2종 표시가 뜹니다.
⊙박주일(트럭 운전기사): 표를 뽑아서 나오면 서안산에서 돈을 낼 때 1800원 내고 서안산에서 표 뽑고 나올 때는 동수원으로 나올 때는 1600원을 내서 이게 뭐가 잘못됐다 그래서...
⊙기자: 이번에는 다른 차량으로 톨게이트를 통과해 보겠습니다.
동서울에서 충북 진천까지 똑같은 구간을 왕복했는데 갈 때가 100원이 더 나옵니다.
이렇게 고속도로 통행료가 들쭉날쭉인 차는 현대차의 리베로와 기아차의 프론티어 등 4개 차종이나 됩니다.
톨게이트의 차종구분센서가 차종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프라이드와 록스타는 경차로 인식되기도 하고 1종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또 1종 요금을 물어야 할 프론티어와 리베로는 2종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차종구분센서는 바퀴의 폭이 175mm 이하는 경차, 279.4mm 이하는 1종, 279.4mm 초과는 2종으로 인식하는데 일부 차는 바퀴의 폭이 바로 경계선 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바퀴가 눌리면 1종 요금을 내야 할 차가 더 비싼 2종요금을 내기도 합니다.
⊙도로공사 관계자: 타이어 폭 값의 경계치에 있는 차들 있잖아요.
타이어의 상태, 적재 상태에 따라 왔다 갔다 합니다.
⊙기자: 도로공사측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이용자들에게 알리지도 않았고 센서를 고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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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종 구분 못하는 감지기, 요금 '들쭉날쭉'
    • 입력 2004-09-16 21:17: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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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면서 이상하다고 느낀 적은 없는지요. 같은 차종, 같은 구간인데도 실제로 통행료는 들쭉날쭉이었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3톤 트럭이 톨게이트를 통과하자 1종 요금이 나옵니다. 하지만 잠시 후 같은 차량으로 같은 구간을 통과했을 때는 2종 표시가 뜹니다. ⊙박주일(트럭 운전기사): 표를 뽑아서 나오면 서안산에서 돈을 낼 때 1800원 내고 서안산에서 표 뽑고 나올 때는 동수원으로 나올 때는 1600원을 내서 이게 뭐가 잘못됐다 그래서... ⊙기자: 이번에는 다른 차량으로 톨게이트를 통과해 보겠습니다. 동서울에서 충북 진천까지 똑같은 구간을 왕복했는데 갈 때가 100원이 더 나옵니다. 이렇게 고속도로 통행료가 들쭉날쭉인 차는 현대차의 리베로와 기아차의 프론티어 등 4개 차종이나 됩니다. 톨게이트의 차종구분센서가 차종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프라이드와 록스타는 경차로 인식되기도 하고 1종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또 1종 요금을 물어야 할 프론티어와 리베로는 2종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차종구분센서는 바퀴의 폭이 175mm 이하는 경차, 279.4mm 이하는 1종, 279.4mm 초과는 2종으로 인식하는데 일부 차는 바퀴의 폭이 바로 경계선 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바퀴가 눌리면 1종 요금을 내야 할 차가 더 비싼 2종요금을 내기도 합니다. ⊙도로공사 관계자: 타이어 폭 값의 경계치에 있는 차들 있잖아요. 타이어의 상태, 적재 상태에 따라 왔다 갔다 합니다. ⊙기자: 도로공사측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이용자들에게 알리지도 않았고 센서를 고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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