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병역 비리 야구 선수 출장 정지

입력 2004.09.21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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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야구위원회가 오늘 이사회를 열고 대국민사과와 함께 병역 비리 연루 선수 전원에 대해서 잔여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근원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도한 기자입니다.
⊙박용오(KBO 총재): 정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국민들에게 이번 일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기자: 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병역기피와 관련해 마침내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표명했습니다.
그런 뜻에서 병역비리 관련 선수 전원인 51명에게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잔여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정성훈과 조진호 등 각 구단의 주력 선수들도 포함된 가운데 삼성과 LG가 가장 많은 숫자?9명씩 징계를 받았습니다.
KBO는 또 재발방지를 위해 야구규약 147조에 병역비리 조항을 추가해 앞으로 병역을 회피한 선수는 영구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국(KBO 사무총장): 우리도 갑자기 당한 일 아닙니까, 아시다시피.
만약 이번에 해당 선수를 전부 영구제명을 하게 되면 저희 야구는 할 수 없죠.
그 정도 선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대안 제시는 없었습니다.
상무의 인원 확대와 경찰청 등의 창단, 자유계약제도 개정 등 그동안 거론돼 오던 현실적인 해결책에 입장곤란을 이유로 언급을 피했습니다.
근원적 대책 없이 징계로만 사태를 마무리한다면 병역기피를 근본적으로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위기를 맞은 한국 프로야구.
이번 병역비리 파문의 아픔을 딛고 새 출발의 계기로 삼는 유며 구인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김도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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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병역 비리 야구 선수 출장 정지
    • 입력 2004-09-21 21:46:5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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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야구위원회가 오늘 이사회를 열고 대국민사과와 함께 병역 비리 연루 선수 전원에 대해서 잔여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근원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도한 기자입니다. ⊙박용오(KBO 총재): 정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국민들에게 이번 일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기자: 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병역기피와 관련해 마침내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표명했습니다. 그런 뜻에서 병역비리 관련 선수 전원인 51명에게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잔여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정성훈과 조진호 등 각 구단의 주력 선수들도 포함된 가운데 삼성과 LG가 가장 많은 숫자?9명씩 징계를 받았습니다. KBO는 또 재발방지를 위해 야구규약 147조에 병역비리 조항을 추가해 앞으로 병역을 회피한 선수는 영구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국(KBO 사무총장): 우리도 갑자기 당한 일 아닙니까, 아시다시피. 만약 이번에 해당 선수를 전부 영구제명을 하게 되면 저희 야구는 할 수 없죠. 그 정도 선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대안 제시는 없었습니다. 상무의 인원 확대와 경찰청 등의 창단, 자유계약제도 개정 등 그동안 거론돼 오던 현실적인 해결책에 입장곤란을 이유로 언급을 피했습니다. 근원적 대책 없이 징계로만 사태를 마무리한다면 병역기피를 근본적으로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위기를 맞은 한국 프로야구. 이번 병역비리 파문의 아픔을 딛고 새 출발의 계기로 삼는 유며 구인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김도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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