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사유상은 고구려 때 작품"

입력 2004.09.22 (22:03)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국보78호 금동반가사유상이 신라시대가 아니라 고구려 미술의 걸작품이라는 학설이 제기됐습니다.
정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간의 생로병사에 회의를 느끼며 명상에 잠긴 시타르타 태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두 걸작 반가사유상입니다.
국보 78호는 보관을 쓰고 있고 국보 83호는 연꽃모양의 관을 쓰고 있습니다.
국보 83호는 일본 고류지에 있는 목조관음보살과 비슷해 백제 때 만든 것으로 보고 있지만 78호는 막연히 신라시대일 것으로만 추측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78호는 전체 모습으로 보아 6세기 후반 고구려 시대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해와 달을 형상화한 화려함과 어깨에 걸치고 있는 천 위에 꺽어진 선, 갸냘픈 허리 등으로 볼 때 신라나 백제의 것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강우방(이대 미술사학과 초빙 교수): 그러한 표현방법은 고구려가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 것은 아주 부드럽고 고요한 백제 불상에서는 보기 어려운 점이죠.
⊙기자: 강우방 교수는 83호 반가사유상은 곡선과 단순화한 연꽃 등으로 볼 때 6세기에서 7세기 때의 백제 작품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83호와 똑같은 일본 국보 1호인 고류지목조반가사유상도 백제의 작품이라고 강 교수는 주장했습니다.
KBS뉴스 정혜승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가사유상은 고구려 때 작품"
    • 입력 2004-09-22 21:11:1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국보78호 금동반가사유상이 신라시대가 아니라 고구려 미술의 걸작품이라는 학설이 제기됐습니다. 정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간의 생로병사에 회의를 느끼며 명상에 잠긴 시타르타 태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두 걸작 반가사유상입니다. 국보 78호는 보관을 쓰고 있고 국보 83호는 연꽃모양의 관을 쓰고 있습니다. 국보 83호는 일본 고류지에 있는 목조관음보살과 비슷해 백제 때 만든 것으로 보고 있지만 78호는 막연히 신라시대일 것으로만 추측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78호는 전체 모습으로 보아 6세기 후반 고구려 시대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해와 달을 형상화한 화려함과 어깨에 걸치고 있는 천 위에 꺽어진 선, 갸냘픈 허리 등으로 볼 때 신라나 백제의 것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강우방(이대 미술사학과 초빙 교수): 그러한 표현방법은 고구려가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 것은 아주 부드럽고 고요한 백제 불상에서는 보기 어려운 점이죠. ⊙기자: 강우방 교수는 83호 반가사유상은 곡선과 단순화한 연꽃 등으로 볼 때 6세기에서 7세기 때의 백제 작품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83호와 똑같은 일본 국보 1호인 고류지목조반가사유상도 백제의 작품이라고 강 교수는 주장했습니다. KBS뉴스 정혜승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