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강화’ 첫날, 중국발 항공편 1천여 명 입국…13명 ‘양성’

입력 2023.01.02 (19:01) 수정 2023.01.0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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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상치 않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오늘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가 강화됐습니다.

오늘 하루만 중국에서 1천여 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요.

인천공항 입국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 오늘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가 의무화 됐죠.

공항에 마련된 검사센터에도 사람이 많았겠어요?

[기자]

네, 오늘 인천공항에 도착한 중국발 항공편은 9편, 입국자는 천여 명입니다.

내국인은 지역사회 보건소를 이용할 수 있지만 단기 체류 외국인은 공항에 마련된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오후 5시 기준 208명이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시설로 옮겨졌습니다.

검사는 대체로 순조롭게 이뤄졌지만, 번거로움을 호소하거나, 체류 조건에 따라 검사 장소가 달라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고성애/국내 장기 체류 중국인 : "같이 입국했는데 사실 감염됐으면 한 비행기에 감염됐을 건데 (외국인) 등록증이 있는 사람은 거주지 보건소에 가서 받아도 되는 거고 지금 여기에서 PCR 받으면 결과가 3시간에서 5시간 걸리는데 여기에서 대기해야 해요."]

[중국발 입국자 가족 : "우린 (아들은) (중국 내) 큰 병원에 가서 PCR 검사 받았어요. (음성확인서 있겠네요?) 있죠. 근데 또 여기서 검사해야 한다고 하나봐요."]

[앵커]

PCR 검사 의무 외에도 단기 비자 발급 제한 같은 고강도 조치들이 마련됐는데요.

중국발 확진자 수, 얼마나 되는 겁니까?

[기자]

12월 한 달 중국발 입국자 34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해외 입국 확진자의 30% 수준입니다.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이 우려할 만한데, 해외 입국 확진자 중 중국인 비율은 한 달 새 3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늘부턴 중국 내 공관에서의 단기 체류 비자 발급도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다만 장례식 참석 같은 인도적 목적이나 외교 공무 등의 사유는 예외를 두기로 했습니다.

5일부터는 중국에서 출발하기 전에도 신속항원검사나 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음성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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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강화’ 첫날, 중국발 항공편 1천여 명 입국…13명 ‘양성’
    • 입력 2023-01-02 19:01:21
    • 수정2023-01-02 19:50:43
    뉴스 7
[앵커]

심상치 않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오늘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가 강화됐습니다.

오늘 하루만 중국에서 1천여 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요.

인천공항 입국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 오늘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가 의무화 됐죠.

공항에 마련된 검사센터에도 사람이 많았겠어요?

[기자]

네, 오늘 인천공항에 도착한 중국발 항공편은 9편, 입국자는 천여 명입니다.

내국인은 지역사회 보건소를 이용할 수 있지만 단기 체류 외국인은 공항에 마련된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오후 5시 기준 208명이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시설로 옮겨졌습니다.

검사는 대체로 순조롭게 이뤄졌지만, 번거로움을 호소하거나, 체류 조건에 따라 검사 장소가 달라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고성애/국내 장기 체류 중국인 : "같이 입국했는데 사실 감염됐으면 한 비행기에 감염됐을 건데 (외국인) 등록증이 있는 사람은 거주지 보건소에 가서 받아도 되는 거고 지금 여기에서 PCR 받으면 결과가 3시간에서 5시간 걸리는데 여기에서 대기해야 해요."]

[중국발 입국자 가족 : "우린 (아들은) (중국 내) 큰 병원에 가서 PCR 검사 받았어요. (음성확인서 있겠네요?) 있죠. 근데 또 여기서 검사해야 한다고 하나봐요."]

[앵커]

PCR 검사 의무 외에도 단기 비자 발급 제한 같은 고강도 조치들이 마련됐는데요.

중국발 확진자 수, 얼마나 되는 겁니까?

[기자]

12월 한 달 중국발 입국자 34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해외 입국 확진자의 30% 수준입니다.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이 우려할 만한데, 해외 입국 확진자 중 중국인 비율은 한 달 새 3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늘부턴 중국 내 공관에서의 단기 체류 비자 발급도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다만 장례식 참석 같은 인도적 목적이나 외교 공무 등의 사유는 예외를 두기로 했습니다.

5일부터는 중국에서 출발하기 전에도 신속항원검사나 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음성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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