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으며/가족 모두 함께 준비해요!

입력 2004.09.2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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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구성원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 되려면 남성들의 의식전환이 중요합니다.
차롓상 준비에 함께 나서는 남편들이 늘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입니다.
⊙기자: 심재성 씨는 추석에는 꼭 직접 장보기를 같이 합니다.
아내는 물론 손녀딸이 동행하면서 의견을 모읍니다.
명절 대목 밑에 보는 풍성한 풍경에 마음이 흐뭇하고 때로는 먹고 싶은 것을 추가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심재성(64세): 물건 사는 것 구경하면서 내가 먹고 싶은 것도 사고 같이...
좋아요, 난.
⊙기자: 항공기 조종사인 조창현 씨도 아내를 도우러 장보기를 자청했습니다.
⊙조창현(경기도 고양시): 평상시보다 명절 때 여자분들이 많이 고생하시니까 많이 도와드려야죠.
⊙기자: 하경봉 씨는 2년 전부터 명절 때면 설거지를 도맡습니다.
명절이면 그 많은 설거지를 혼자 다 하느라 끙끙 앓는 아내가 너무 안쓰러웠기 때문입니다.
⊙하경봉(67세): 제가 할 수 있는 게 그것뿐이니까 설거지는 아예 손을 못 대게, 제가 다 합니다.
⊙기자: 서로 나누어 돕는 모습을 보고 자란 손자, 손녀도 특별히 남자일 여자일 가리지 않고 거듭니다.
⊙권록순(서울시 방배동): 윗대에서 그렇게 하니까 아랫대 남자들도 당연히 오면 큰집에 오면 다 같이 도와야 되는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기자: 명절 때 아내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남성은 아직도 23%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명절은 일만 하는 고통의 시간이 되기 십상입니다.
⊙권혁민(34세): 일할 때는 같이 일하고 또 놀 때는 같이 놀고 이런 식으로 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요즘에는...
⊙기자: 집안의 작은 일부터라도 나눠서 하게 되면 고통을 절반으로 나누고 기쁨을 2배로 늘리는 지혜가 됩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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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을 맞으며/가족 모두 함께 준비해요!
    • 입력 2004-09-24 21:28:1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가족구성원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 되려면 남성들의 의식전환이 중요합니다. 차롓상 준비에 함께 나서는 남편들이 늘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입니다. ⊙기자: 심재성 씨는 추석에는 꼭 직접 장보기를 같이 합니다. 아내는 물론 손녀딸이 동행하면서 의견을 모읍니다. 명절 대목 밑에 보는 풍성한 풍경에 마음이 흐뭇하고 때로는 먹고 싶은 것을 추가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심재성(64세): 물건 사는 것 구경하면서 내가 먹고 싶은 것도 사고 같이... 좋아요, 난. ⊙기자: 항공기 조종사인 조창현 씨도 아내를 도우러 장보기를 자청했습니다. ⊙조창현(경기도 고양시): 평상시보다 명절 때 여자분들이 많이 고생하시니까 많이 도와드려야죠. ⊙기자: 하경봉 씨는 2년 전부터 명절 때면 설거지를 도맡습니다. 명절이면 그 많은 설거지를 혼자 다 하느라 끙끙 앓는 아내가 너무 안쓰러웠기 때문입니다. ⊙하경봉(67세): 제가 할 수 있는 게 그것뿐이니까 설거지는 아예 손을 못 대게, 제가 다 합니다. ⊙기자: 서로 나누어 돕는 모습을 보고 자란 손자, 손녀도 특별히 남자일 여자일 가리지 않고 거듭니다. ⊙권록순(서울시 방배동): 윗대에서 그렇게 하니까 아랫대 남자들도 당연히 오면 큰집에 오면 다 같이 도와야 되는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기자: 명절 때 아내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남성은 아직도 23%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명절은 일만 하는 고통의 시간이 되기 십상입니다. ⊙권혁민(34세): 일할 때는 같이 일하고 또 놀 때는 같이 놀고 이런 식으로 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요즘에는... ⊙기자: 집안의 작은 일부터라도 나눠서 하게 되면 고통을 절반으로 나누고 기쁨을 2배로 늘리는 지혜가 됩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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