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학생부, 대입 전형서도 외면

입력 2004.10.04 (20:37) 수정 2005.01.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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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고교 내신 반영률이 10% 미만으로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신성적 부풀리기 때문인데, 내신성적 비율을 크게 높인다는 2008학년도에는 어떻게 할지 더 걱정입니다.
선재희 기자입니다.
⊙기자: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각 대학의 학교생활기록부의 실질반영률이 대부분 10% 미만이고 비교과영역의 반영수준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에 나선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은 배포한 자료에서 대부분의 대학이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실질반영률이 극히 적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건국대 서울캠퍼스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이 4%이고 홍익대 4.6%, 경희대 서울캠퍼스 4.8%, 성균관대와 중앙대 5%, 숙명여대 5.8%, 서강대 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용구(중앙대학교 입학처장): 학생부성적에 부풀리기가 심해서 저희가 학생부 성적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는 일선 학교에서 내신성적 부풀리기가 관행화돼 대학에서 학생부가 변별력이 없는 전형자료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고교 교사: 문제를 쉽게 내고 또는 힌트를 많이 주고 이렇게 해 가지고 웬만한 점수를 유지하게 해 주는 그런 거죠.
⊙기자: 또 자격증과 수상경력, 특별활동, 봉사활동 등 비교과영역의 반영비율도 각 대학에 따라 정시나 수시모집에서 1.7%에서 많아야 10%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각 대학이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영역 등 내신성적을 위주로 전형을 실시하도록 유도하려면 공정한 내신평가와 함께 교사의 책무성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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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뻥튀기' 학생부, 대입 전형서도 외면
    • 입력 2004-10-04 20:15:55
    • 수정2005-01-04 16:54:02
    뉴스타임
⊙앵커: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고교 내신 반영률이 10% 미만으로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신성적 부풀리기 때문인데, 내신성적 비율을 크게 높인다는 2008학년도에는 어떻게 할지 더 걱정입니다. 선재희 기자입니다. ⊙기자: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각 대학의 학교생활기록부의 실질반영률이 대부분 10% 미만이고 비교과영역의 반영수준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에 나선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은 배포한 자료에서 대부분의 대학이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실질반영률이 극히 적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건국대 서울캠퍼스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이 4%이고 홍익대 4.6%, 경희대 서울캠퍼스 4.8%, 성균관대와 중앙대 5%, 숙명여대 5.8%, 서강대 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용구(중앙대학교 입학처장): 학생부성적에 부풀리기가 심해서 저희가 학생부 성적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는 일선 학교에서 내신성적 부풀리기가 관행화돼 대학에서 학생부가 변별력이 없는 전형자료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고교 교사: 문제를 쉽게 내고 또는 힌트를 많이 주고 이렇게 해 가지고 웬만한 점수를 유지하게 해 주는 그런 거죠. ⊙기자: 또 자격증과 수상경력, 특별활동, 봉사활동 등 비교과영역의 반영비율도 각 대학에 따라 정시나 수시모집에서 1.7%에서 많아야 10%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각 대학이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영역 등 내신성적을 위주로 전형을 실시하도록 유도하려면 공정한 내신평가와 함께 교사의 책무성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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