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는데…알고보니 '도둑'

입력 2004.10.04 (20:37) 수정 2005.01.04 (16: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것을 보고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이라고 하나요?
나이트클럽에 귀중품을 맡겼더니 웨이터가 슬쩍하고 은행 청경이 도와주는 척하다가 고객의 돈을 가로채는 일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기자: 현란한 조명과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넘쳐나는 나이트클럽.
업소측은 손님들에게 귀중품을 맡길 것을 권유합니다.
⊙나이트 클럽 종업원: 저희가 보관해 드릴께요.
⊙손님: 중요한 것 있는데...
⊙나이트 클럽 종업원: 더 보관할 것 없으세요?
⊙기자: 하지만 설마 하며 가방을 맡기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나이트클럽 종업원 모씨는 짐을 맡기지 않은 채 춤을 추러 나간 손님들의 핸드백 등을 훔쳤습니다.
확인된 범행횟수만 15차례, 피해액수는 1000만원이 넘습니다.
은행 청원경찰 이 모씨가 고객 박 모씨의 현금 입금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 직전에 박 씨가 떨어뜨린 직불카드를 챙긴 이 씨는 입금을 도와주면서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잠시 뒤 이 씨는 은행에서 1km 정도 떨어진 현금지급기 앞에 나타납니다.
마스크를 쓰고 옷도 갈아입었습니다.
⊙은행 관계자: 일상 업무가 있거든요.
우체국에 등기 배달 이런 거...
우체국에 갔다 오겠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이 씨는 이곳 현금인출기에서 상한액인 70만원씩 모두 6차례에 걸쳐 420만원을 인출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고객들은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격이었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믿었는데…알고보니 '도둑'
    • 입력 2004-10-04 20:11:55
    • 수정2005-01-04 16:54:02
    뉴스타임
⊙앵커: 이런 것을 보고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이라고 하나요? 나이트클럽에 귀중품을 맡겼더니 웨이터가 슬쩍하고 은행 청경이 도와주는 척하다가 고객의 돈을 가로채는 일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기자: 현란한 조명과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넘쳐나는 나이트클럽. 업소측은 손님들에게 귀중품을 맡길 것을 권유합니다. ⊙나이트 클럽 종업원: 저희가 보관해 드릴께요. ⊙손님: 중요한 것 있는데... ⊙나이트 클럽 종업원: 더 보관할 것 없으세요? ⊙기자: 하지만 설마 하며 가방을 맡기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나이트클럽 종업원 모씨는 짐을 맡기지 않은 채 춤을 추러 나간 손님들의 핸드백 등을 훔쳤습니다. 확인된 범행횟수만 15차례, 피해액수는 1000만원이 넘습니다. 은행 청원경찰 이 모씨가 고객 박 모씨의 현금 입금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 직전에 박 씨가 떨어뜨린 직불카드를 챙긴 이 씨는 입금을 도와주면서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잠시 뒤 이 씨는 은행에서 1km 정도 떨어진 현금지급기 앞에 나타납니다. 마스크를 쓰고 옷도 갈아입었습니다. ⊙은행 관계자: 일상 업무가 있거든요. 우체국에 등기 배달 이런 거... 우체국에 갔다 오겠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이 씨는 이곳 현금인출기에서 상한액인 70만원씩 모두 6차례에 걸쳐 420만원을 인출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고객들은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격이었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