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학생부 대입 전형서도 외면
입력 2004.10.04 (21:59)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선 고등학교들이 관행적으로 내신성적을 부풀리고 대학들은 이런 뻥튀기 학생부를 믿을 수 없다며 외면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태가 어느 정도인지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위권 고3 학생의 학생부.
대부분 과목이 90점 이상이 수이고, 가끔씩 우가 보입니다.
심지어 과목 석차가 74명 중 56등인데도 수입니다.
학교에서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한 결과입니다.
이 같은 내신 부풀리기는 일선 학교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고교 교사: 많은 학교들이 그렇게 해요.
(시험) 범위를 좁게 해 주거나 문제를 쉽게 내고 힌트를 많이 주고...
⊙기자: 이러다 보니 각 대학들도 학생부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 실질 반영률은 외국어대와 한양대 등이 4%, 성균관대와 중앙대 5%, 서강대 8% 등 대부분 10% 미만이었습니다.
⊙이용구(중앙대학교 입학처장): 과반수 이상이 전과목 수를 받아서 그 학생들 모두 2차 전형에서 합격시킨 그런 예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학생부 성적의 부풀리기가 심해서 저희가 학생부 성적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 또 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의 반영비율도 2.7에서 10%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신 각 대학들은 논술과 면접 등 주관적 평가에 의존하는 등 학생부가 유명무실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8학년도 입시부터는 수능보다 내신 비중이 커지는 만큼 대책마련에 시급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실태가 어느 정도인지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위권 고3 학생의 학생부.
대부분 과목이 90점 이상이 수이고, 가끔씩 우가 보입니다.
심지어 과목 석차가 74명 중 56등인데도 수입니다.
학교에서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한 결과입니다.
이 같은 내신 부풀리기는 일선 학교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고교 교사: 많은 학교들이 그렇게 해요.
(시험) 범위를 좁게 해 주거나 문제를 쉽게 내고 힌트를 많이 주고...
⊙기자: 이러다 보니 각 대학들도 학생부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 실질 반영률은 외국어대와 한양대 등이 4%, 성균관대와 중앙대 5%, 서강대 8% 등 대부분 10% 미만이었습니다.
⊙이용구(중앙대학교 입학처장): 과반수 이상이 전과목 수를 받아서 그 학생들 모두 2차 전형에서 합격시킨 그런 예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학생부 성적의 부풀리기가 심해서 저희가 학생부 성적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 또 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의 반영비율도 2.7에서 10%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신 각 대학들은 논술과 면접 등 주관적 평가에 의존하는 등 학생부가 유명무실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8학년도 입시부터는 수능보다 내신 비중이 커지는 만큼 대책마련에 시급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뻥튀기' 학생부 대입 전형서도 외면
-
- 입력 2004-10-04 21:04:19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일선 고등학교들이 관행적으로 내신성적을 부풀리고 대학들은 이런 뻥튀기 학생부를 믿을 수 없다며 외면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태가 어느 정도인지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위권 고3 학생의 학생부.
대부분 과목이 90점 이상이 수이고, 가끔씩 우가 보입니다.
심지어 과목 석차가 74명 중 56등인데도 수입니다.
학교에서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한 결과입니다.
이 같은 내신 부풀리기는 일선 학교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고교 교사: 많은 학교들이 그렇게 해요.
(시험) 범위를 좁게 해 주거나 문제를 쉽게 내고 힌트를 많이 주고...
⊙기자: 이러다 보니 각 대학들도 학생부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 실질 반영률은 외국어대와 한양대 등이 4%, 성균관대와 중앙대 5%, 서강대 8% 등 대부분 10% 미만이었습니다.
⊙이용구(중앙대학교 입학처장): 과반수 이상이 전과목 수를 받아서 그 학생들 모두 2차 전형에서 합격시킨 그런 예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학생부 성적의 부풀리기가 심해서 저희가 학생부 성적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 또 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의 반영비율도 2.7에서 10%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신 각 대학들은 논술과 면접 등 주관적 평가에 의존하는 등 학생부가 유명무실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8학년도 입시부터는 수능보다 내신 비중이 커지는 만큼 대책마련에 시급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