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감염 우려 혈액 관리 부실
입력 2004.10.0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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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명적인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오염된 혈액제제가 국내에 수입돼 1000여 명의 환자에게 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십자사의 부실한 혈액관리가 문제입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8년 영국인들의 혈액에 있는 알부민으로 만든 폐암진단 시약이 국내에 수입돼 모두 1400여 명의 폐암 환자들에게 사용됐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이 가운데 한 영국인은 뇌단백질에 구멍이 생기는 이른바 인간 광우병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으로 숨집니다.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한적십자사는 이들 환자들에 대한 등록관리를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125명이 누락됐습니다.
당연히 헌혈을 유보하도록 해야 했지만 이 가운데 9명은 18차례나 헌혈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경화(한나라당 의원): 어디에서 헌혈을 하고 있는지 이 사람들이 어떻게 지금 활동을 하고 있는지 전혀 예측이 못 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
⊙기자: 하지만 적십자사는 진단시약에 쓰인 알부민의 양이 매우 적은 양이어서 2차 감염 등 안전성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보통 감염 뒤 10년 뒤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인간광우병의 특성상 안심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민양기(한강성심병원 신경과 전문의): 수입이 우리나라에 돼 있고 그걸 여러 사람들이 사용했는데 그것이 안전한지, 안전하지 않은지를 모르는 것이 VCD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기자: 적십자사의 부실한 혈액관리가 인간 광우병에 대한 불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적십자사의 부실한 혈액관리가 문제입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8년 영국인들의 혈액에 있는 알부민으로 만든 폐암진단 시약이 국내에 수입돼 모두 1400여 명의 폐암 환자들에게 사용됐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이 가운데 한 영국인은 뇌단백질에 구멍이 생기는 이른바 인간 광우병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으로 숨집니다.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한적십자사는 이들 환자들에 대한 등록관리를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125명이 누락됐습니다.
당연히 헌혈을 유보하도록 해야 했지만 이 가운데 9명은 18차례나 헌혈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경화(한나라당 의원): 어디에서 헌혈을 하고 있는지 이 사람들이 어떻게 지금 활동을 하고 있는지 전혀 예측이 못 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
⊙기자: 하지만 적십자사는 진단시약에 쓰인 알부민의 양이 매우 적은 양이어서 2차 감염 등 안전성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보통 감염 뒤 10년 뒤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인간광우병의 특성상 안심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민양기(한강성심병원 신경과 전문의): 수입이 우리나라에 돼 있고 그걸 여러 사람들이 사용했는데 그것이 안전한지, 안전하지 않은지를 모르는 것이 VCD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기자: 적십자사의 부실한 혈액관리가 인간 광우병에 대한 불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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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우병 감염 우려 혈액 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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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0-04 21:05:24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치명적인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오염된 혈액제제가 국내에 수입돼 1000여 명의 환자에게 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십자사의 부실한 혈액관리가 문제입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8년 영국인들의 혈액에 있는 알부민으로 만든 폐암진단 시약이 국내에 수입돼 모두 1400여 명의 폐암 환자들에게 사용됐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이 가운데 한 영국인은 뇌단백질에 구멍이 생기는 이른바 인간 광우병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으로 숨집니다.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한적십자사는 이들 환자들에 대한 등록관리를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125명이 누락됐습니다.
당연히 헌혈을 유보하도록 해야 했지만 이 가운데 9명은 18차례나 헌혈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경화(한나라당 의원): 어디에서 헌혈을 하고 있는지 이 사람들이 어떻게 지금 활동을 하고 있는지 전혀 예측이 못 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
⊙기자: 하지만 적십자사는 진단시약에 쓰인 알부민의 양이 매우 적은 양이어서 2차 감염 등 안전성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보통 감염 뒤 10년 뒤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인간광우병의 특성상 안심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민양기(한강성심병원 신경과 전문의): 수입이 우리나라에 돼 있고 그걸 여러 사람들이 사용했는데 그것이 안전한지, 안전하지 않은지를 모르는 것이 VCD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기자: 적십자사의 부실한 혈액관리가 인간 광우병에 대한 불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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