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활 건 로스쿨 유치 경쟁

입력 2004.10.05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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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 대학들은 벌써부터 로스쿨을 유치하기 위해서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기자: 이 대학교는 최근 200억원을 들여 법대 단독 건물을 지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재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모의법정과 인터넷으로 강의 내용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첨단강의실까지 갖췄습니다.
사법개혁위원회에서 도입하기로 한 로스쿨을 유치하기 위해서입니다.
⊙정규상(성균관대 법대 학장): 어느 법학전문대학원이 가장 강점이 있고 경쟁력 있는 법학전문대학원인가 하는 것을 이제 경쟁을 하자는 것입니다, 선의의 경쟁을.
⊙기자: 또 다른 대학은 2달 전에 로스쿨설립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을 벌여왔고 지방대학들도 이름 있는 법학교수들을 선점하기 위해 전임교수 정원부터 늘려놓았을 정도입니다.
대학들은 로스쿨을 유치하지 못할 경우 앞으로 법학부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기 때문에 유치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습니다.
⊙손 성(동국대학교 법대 학장): 로스쿨로 전환이 안 되는 대학에는 학생들이 입학하기를 상당히 꺼려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 법과대학은 장기적으로써는 소멸한다고 봐야 되죠.
⊙기자: 특히 전국 법과대학 90여 곳 가운데 로스쿨 인가를 받을 수 있는 대학은 10곳 정도로 예상돼 교육부를 대상으로 한 로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구체적인 인가 기준을 마련하기도 전에 주요 대학들은 벌써부터 시설확충을 하는 등 로스쿨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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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활 건 로스쿨 유치 경쟁
    • 입력 2004-10-05 21:02:4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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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 대학들은 벌써부터 로스쿨을 유치하기 위해서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기자: 이 대학교는 최근 200억원을 들여 법대 단독 건물을 지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재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모의법정과 인터넷으로 강의 내용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첨단강의실까지 갖췄습니다. 사법개혁위원회에서 도입하기로 한 로스쿨을 유치하기 위해서입니다. ⊙정규상(성균관대 법대 학장): 어느 법학전문대학원이 가장 강점이 있고 경쟁력 있는 법학전문대학원인가 하는 것을 이제 경쟁을 하자는 것입니다, 선의의 경쟁을. ⊙기자: 또 다른 대학은 2달 전에 로스쿨설립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을 벌여왔고 지방대학들도 이름 있는 법학교수들을 선점하기 위해 전임교수 정원부터 늘려놓았을 정도입니다. 대학들은 로스쿨을 유치하지 못할 경우 앞으로 법학부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기 때문에 유치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습니다. ⊙손 성(동국대학교 법대 학장): 로스쿨로 전환이 안 되는 대학에는 학생들이 입학하기를 상당히 꺼려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 법과대학은 장기적으로써는 소멸한다고 봐야 되죠. ⊙기자: 특히 전국 법과대학 90여 곳 가운데 로스쿨 인가를 받을 수 있는 대학은 10곳 정도로 예상돼 교육부를 대상으로 한 로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구체적인 인가 기준을 마련하기도 전에 주요 대학들은 벌써부터 시설확충을 하는 등 로스쿨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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