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학생 100여 명 집단 삭발
입력 2004.10.05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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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어떤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체육교사가 100여 명의 학생을 강제로 삭발해 과잉체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체력장 시간에 학생들이 순서를 지키지 않았다는 게 삭발 이유였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모 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 학생들 머리가 대부분 죄수들처럼 빡빡 깎여 있습니다.
머리가 좀 길다 싶은 학생들은 하나같이 앞머리 일부분이 10cm씩 패인 듯 밀려 있습니다.
이런 머리상태를 가진 학생은 3개 반에 100여 명에 이릅니다.
지난 1일 오후 체력장 시간에 이 학교 체육교사들이 학생들을 운동장에 무릎을 꿇린 채 전기 이발기구로 집단 삭발한 것입니다.
학생들이 순서를 지키지 않고 먼저 체력장을 끝냈다는 이유였습니다.
⊙삭발 학생: 좀 난감하더라고요.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어요.
약간 시대에 뒤떨어진 게 아니었는가...
⊙기자: 당시 체육교사는 둔기를 들고 체벌을 하려다 교감이 말리기도 해 고압적인 상태에서 삭발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고 교감: 체벌은 전혀 없었습니다.
(둔기를) 든 것은 내가 봐서 놓아라 했고, 든 것은 사실입니다.
⊙기자: 학교게시판에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00고 교장: 인결적인 모욕이라는 학부형들의 얘기도 들었습 니다.
감정을 가졌다고 하면 안 된다.
이렇게 선생님들한테 얘기했어요.
⊙기자: 체육교사는 하루 지나 학생들에게 사과했지만 인격모독과 과잉체벌논란이 계속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체육교사가 100여 명의 학생을 강제로 삭발해 과잉체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체력장 시간에 학생들이 순서를 지키지 않았다는 게 삭발 이유였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모 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 학생들 머리가 대부분 죄수들처럼 빡빡 깎여 있습니다.
머리가 좀 길다 싶은 학생들은 하나같이 앞머리 일부분이 10cm씩 패인 듯 밀려 있습니다.
이런 머리상태를 가진 학생은 3개 반에 100여 명에 이릅니다.
지난 1일 오후 체력장 시간에 이 학교 체육교사들이 학생들을 운동장에 무릎을 꿇린 채 전기 이발기구로 집단 삭발한 것입니다.
학생들이 순서를 지키지 않고 먼저 체력장을 끝냈다는 이유였습니다.
⊙삭발 학생: 좀 난감하더라고요.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어요.
약간 시대에 뒤떨어진 게 아니었는가...
⊙기자: 당시 체육교사는 둔기를 들고 체벌을 하려다 교감이 말리기도 해 고압적인 상태에서 삭발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고 교감: 체벌은 전혀 없었습니다.
(둔기를) 든 것은 내가 봐서 놓아라 했고, 든 것은 사실입니다.
⊙기자: 학교게시판에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00고 교장: 인결적인 모욕이라는 학부형들의 얘기도 들었습 니다.
감정을 가졌다고 하면 안 된다.
이렇게 선생님들한테 얘기했어요.
⊙기자: 체육교사는 하루 지나 학생들에게 사과했지만 인격모독과 과잉체벌논란이 계속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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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가 학생 100여 명 집단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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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0-05 21:20:18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번에는 어떤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체육교사가 100여 명의 학생을 강제로 삭발해 과잉체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체력장 시간에 학생들이 순서를 지키지 않았다는 게 삭발 이유였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모 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 학생들 머리가 대부분 죄수들처럼 빡빡 깎여 있습니다.
머리가 좀 길다 싶은 학생들은 하나같이 앞머리 일부분이 10cm씩 패인 듯 밀려 있습니다.
이런 머리상태를 가진 학생은 3개 반에 100여 명에 이릅니다.
지난 1일 오후 체력장 시간에 이 학교 체육교사들이 학생들을 운동장에 무릎을 꿇린 채 전기 이발기구로 집단 삭발한 것입니다.
학생들이 순서를 지키지 않고 먼저 체력장을 끝냈다는 이유였습니다.
⊙삭발 학생: 좀 난감하더라고요.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어요.
약간 시대에 뒤떨어진 게 아니었는가...
⊙기자: 당시 체육교사는 둔기를 들고 체벌을 하려다 교감이 말리기도 해 고압적인 상태에서 삭발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고 교감: 체벌은 전혀 없었습니다.
(둔기를) 든 것은 내가 봐서 놓아라 했고, 든 것은 사실입니다.
⊙기자: 학교게시판에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00고 교장: 인결적인 모욕이라는 학부형들의 얘기도 들었습 니다.
감정을 가졌다고 하면 안 된다.
이렇게 선생님들한테 얘기했어요.
⊙기자: 체육교사는 하루 지나 학생들에게 사과했지만 인격모독과 과잉체벌논란이 계속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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