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제주·영남·영동 비 조금

⊙기자: 내일은 찬이슬이 맺힌다는 절기상 한로입니다.
옛부터 한로에는 국화꽃으로 술을 담가 먹었다고 하는데요.
오늘 저와 함께 국화주 한번 만들어보실래요?
국화주가 향이 일품이라면서요?
⊙강태석(산사원 팀장): 국화주는 향이 아주 좋은 술인데요.
향 말고도 우리 동의보감에 보면 국화주를 마시면 눈과 머리를 굉장히 맑게 해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혈액순환을 도와서 고혈압 예방에도 아주 좋은 술입니다.
⊙기자: 은은한 국화의 향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마치 진한 가을을 맛보는 것 같은데요.
내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습니다.
오늘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바다안개가 내륙지방까지 깊숙이 들어오면서 하루 종일 시야가 많이 답답했습니다.
또 하늘을 가리는 구름이 아주 많았었는데요.
내일도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이렇게 구름이 많이 지나겠고요.
강원 영동과 남부, 제주도지방은 흐린 날씨 속에 오후 늦게나 밤쯤에 아주 약간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오늘 낀 구름들은 밤사이 이불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아침기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겠습니다.
서울 15도 대부분 오늘보다 기온이 조금 높겠고요.
한낮의 기온도 서울이 25도, 전주가 24, 대구, 부산이 22도 등으로 오늘과 비슷해서 낮 동안에는 조금 덥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먼바다에서 최고 3m까지 조금 높게 일겠습니다.
주말인 모레는 서울, 경기나 충청남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양도 적고 비가 내린 뒤에도 기온변화는 거의 없겠습니다.
오히려 다음주 화요일쯤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나면 날씨가 많이 차가워지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