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기밀 유출 공방 격화

입력 2004.10.0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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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사기밀 유출 문제로 여야 공방이 격화되면서 일부 국감장이 파행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이 16일 만에 함락될 수 있다고 말한 박 진 의원.
대북비상 계획을 언급한 정문헌 의원.
열린우리당은 야당이 국가기밀을 유출하면서까지 정부 흠집내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두 의원을 내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의 행태는 명백히 지도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며 박근혜 대표 등의 대국민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의장):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국가기밀을 폭로하고 오히려 국가안보를 해치는 그런 일들을 언제까지 할 것이냐...
⊙기자: 한나라당은 정상적인 국감활동이라며 옹호에 나섰습니다.
특히 여당이 야당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한다며 맞공격을 펼쳤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하는 게 우리 야당의 역할이고 본연의 임무인데 그걸 가지고 자꾸 여당에서 공격만 지금 하고 있습니다.
⊙기자: 급기야 국감 현장에서는 여야의 정면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안영근(열린우리당 의원): 북한에게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주는 그러한 행위라고 봅니다.
그런 것이 스파이지 뭐가 스파이입니까?
⊙박 진(한나라당 의원): 말씀을 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같은 국방위원끼리 스파이 운운할 수가 있습니까?
⊙기자: 결국 시작 1시간 만에 국감은 중단되고 장외 비난전만 이어졌습니다.
국정감사 나흘째.
여야는 곳곳에서 이념 공방과 폭로전으로 맞섰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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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기밀 유출 공방 격화
    • 입력 2004-10-07 21:02:1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군사기밀 유출 문제로 여야 공방이 격화되면서 일부 국감장이 파행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이 16일 만에 함락될 수 있다고 말한 박 진 의원. 대북비상 계획을 언급한 정문헌 의원. 열린우리당은 야당이 국가기밀을 유출하면서까지 정부 흠집내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두 의원을 내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의 행태는 명백히 지도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며 박근혜 대표 등의 대국민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의장):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국가기밀을 폭로하고 오히려 국가안보를 해치는 그런 일들을 언제까지 할 것이냐... ⊙기자: 한나라당은 정상적인 국감활동이라며 옹호에 나섰습니다. 특히 여당이 야당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한다며 맞공격을 펼쳤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하는 게 우리 야당의 역할이고 본연의 임무인데 그걸 가지고 자꾸 여당에서 공격만 지금 하고 있습니다. ⊙기자: 급기야 국감 현장에서는 여야의 정면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안영근(열린우리당 의원): 북한에게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주는 그러한 행위라고 봅니다. 그런 것이 스파이지 뭐가 스파이입니까? ⊙박 진(한나라당 의원): 말씀을 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같은 국방위원끼리 스파이 운운할 수가 있습니까? ⊙기자: 결국 시작 1시간 만에 국감은 중단되고 장외 비난전만 이어졌습니다. 국정감사 나흘째. 여야는 곳곳에서 이념 공방과 폭로전으로 맞섰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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