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장관 해군 인사 관여 마찰

입력 2004.10.0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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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해군 출신의 윤광웅 국방장관이 해군 인사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해군 총장은 반발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광웅 국방장관이 지난 2일, 군 진급 심사를 앞두고 문정일 해군총장에게 4명의 진급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구나 이 자리에는 국방부 차관과 합참의장 그리고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함께 한 정책간담회였습니다.
윤 장관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장군 인사에서 모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킬 것을 강력하게 주문한 것과 함께 대령과 준장 등 3명의 실명도 거론하며 진급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일부 준장들의 보직이동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문정일 해군 총장은 아직 진급심사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며 인사 추천은 총장의 권한이라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군 인사법은 진급은 참모총장의 추천에 의하여 국방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하도록 하고 있고 그 과정에 추천위원회와 제청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군 인사는 따라서 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관례며 장관이나 총장의 직접적인 개입을 차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윤광웅 국방장관은 국방부 대변인을 통해 그런 일은 절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군 내에서는 벌써부터 이번 마찰로 상당한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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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 장관 해군 인사 관여 마찰
    • 입력 2004-10-07 21:04:4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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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해군 출신의 윤광웅 국방장관이 해군 인사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해군 총장은 반발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광웅 국방장관이 지난 2일, 군 진급 심사를 앞두고 문정일 해군총장에게 4명의 진급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구나 이 자리에는 국방부 차관과 합참의장 그리고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함께 한 정책간담회였습니다. 윤 장관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장군 인사에서 모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킬 것을 강력하게 주문한 것과 함께 대령과 준장 등 3명의 실명도 거론하며 진급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일부 준장들의 보직이동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문정일 해군 총장은 아직 진급심사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며 인사 추천은 총장의 권한이라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군 인사법은 진급은 참모총장의 추천에 의하여 국방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하도록 하고 있고 그 과정에 추천위원회와 제청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군 인사는 따라서 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관례며 장관이나 총장의 직접적인 개입을 차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윤광웅 국방장관은 국방부 대변인을 통해 그런 일은 절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군 내에서는 벌써부터 이번 마찰로 상당한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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