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대학 고교 등급 차별 확인

입력 2004.10.08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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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화여대와 연고대가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사실이 교육부 조사로 확인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수시 1학기 모집에서 이화여대와 연세대 그리고 고려대가 학교간 차별을 둬 신입생을 선발했다는 것이 교육부의 조사 결과입니다.
⊙정기언(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 지원자 출신 고교에 최근 3년간 당해 대학 입학자 수, 입학자들의 수능성적 등을 전형에 반영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기자: 우선 이화여대의 경우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 점수를 보면 70점대를 받은 학생은 강남권이 360명, 비강남권은 37명에 그쳤습니다.
80점 이상은 특목고 학생만 받았습니다.
또 합격자의 56.4%가 서울 강남구와 특목고 출신이었습니다.
연세대 역시 서류평가에서 서울 소재 특목고 학생과 강남권 학생들이 후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김한중(연세대 대외 부총장): 이 학교의 교육 수준을 반영하는 것은 학생 개인의 학업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자: 고려대는 서류평가 등에서 학교에 따라 최고 2점의 가산점을 줬습니다.
교육부는 3개 대학에 시정조치를 내리고 재정상의 제재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대학들은 지역별 편차가 나타나는 것은 개인의 학업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일 뿐 의도된 차별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염재호(고려대 기획예산처장): 지역별, 경제적 특성에 의해 고교를 사전에 등급화한 일이 전혀 없습니다.
⊙기자: 또 교육부의 조사는 올 수시 1학기에만 국한된 왜곡된 자료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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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 대학 고교 등급 차별 확인
    • 입력 2004-10-08 21:01:3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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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화여대와 연고대가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사실이 교육부 조사로 확인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수시 1학기 모집에서 이화여대와 연세대 그리고 고려대가 학교간 차별을 둬 신입생을 선발했다는 것이 교육부의 조사 결과입니다. ⊙정기언(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 지원자 출신 고교에 최근 3년간 당해 대학 입학자 수, 입학자들의 수능성적 등을 전형에 반영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기자: 우선 이화여대의 경우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 점수를 보면 70점대를 받은 학생은 강남권이 360명, 비강남권은 37명에 그쳤습니다. 80점 이상은 특목고 학생만 받았습니다. 또 합격자의 56.4%가 서울 강남구와 특목고 출신이었습니다. 연세대 역시 서류평가에서 서울 소재 특목고 학생과 강남권 학생들이 후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김한중(연세대 대외 부총장): 이 학교의 교육 수준을 반영하는 것은 학생 개인의 학업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자: 고려대는 서류평가 등에서 학교에 따라 최고 2점의 가산점을 줬습니다. 교육부는 3개 대학에 시정조치를 내리고 재정상의 제재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대학들은 지역별 편차가 나타나는 것은 개인의 학업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일 뿐 의도된 차별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염재호(고려대 기획예산처장): 지역별, 경제적 특성에 의해 고교를 사전에 등급화한 일이 전혀 없습니다. ⊙기자: 또 교육부의 조사는 올 수시 1학기에만 국한된 왜곡된 자료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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