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집회 동원 공문 보냈다

입력 2004.10.09 (21:4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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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수도 이전 반대 집회를 지원하는 문건을 구청에 보냈다, 이렇게 여당이 주장을 했었죠.
당시 아니라고 했던 서울시가 뒤늦게 시인을 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도이전 반대집회에 각 구청별로 주민참여를 독려하라는 내용의 서울시 공문 2건이 공개됐습니다.
이어 문건의 진위를 둘러싼 공방이 오갔습니다.
⊙우제향(열린우리당 의원): 행사장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 보낸 적 있습니까, 없습니까?
⊙신연희(서울시 행정국장): 그게 시에서 내려보낸 공문입니까?
저희는 내려보낸 적이 없습니다.
⊙이명박(서울시장): 그 문제가 잘못되었을 때는 공문서 위조가 될 수도 있으니까 확실히 조사를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그러나 서울시는 국감 사흘이 지난 오늘 뒤늦게 공문 전달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수도 이전 반대운동 출범식에 대한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행정과에서 업무 연락 차원의 문건을 팩스로 보냈다는 것입니다.
⊙신연희(서울시 행정국장): 시장님께서 사실을 확인하라는 말씀이 있으셔서 확인을 해 보니까 그 뒤에 행정과에서 나간 것으로 제가 알았습니다.
⊙기자: 또 이명박 시장과 행정국장은 국감 당시에는 문건 존재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공문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공문 작성 경위에 대한 수사 의뢰를 거쳐 이명박 시장 등 관계자들을 위증혐의로 고발하겠다며 공세를 취했습니다.
수도 이전 논란과 함께 이른바 관제시위 공방도 확산될 조짐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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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집회 동원 공문 보냈다
    • 입력 2004-10-09 20:58:3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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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수도 이전 반대 집회를 지원하는 문건을 구청에 보냈다, 이렇게 여당이 주장을 했었죠. 당시 아니라고 했던 서울시가 뒤늦게 시인을 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도이전 반대집회에 각 구청별로 주민참여를 독려하라는 내용의 서울시 공문 2건이 공개됐습니다. 이어 문건의 진위를 둘러싼 공방이 오갔습니다. ⊙우제향(열린우리당 의원): 행사장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 보낸 적 있습니까, 없습니까? ⊙신연희(서울시 행정국장): 그게 시에서 내려보낸 공문입니까? 저희는 내려보낸 적이 없습니다. ⊙이명박(서울시장): 그 문제가 잘못되었을 때는 공문서 위조가 될 수도 있으니까 확실히 조사를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그러나 서울시는 국감 사흘이 지난 오늘 뒤늦게 공문 전달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수도 이전 반대운동 출범식에 대한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행정과에서 업무 연락 차원의 문건을 팩스로 보냈다는 것입니다. ⊙신연희(서울시 행정국장): 시장님께서 사실을 확인하라는 말씀이 있으셔서 확인을 해 보니까 그 뒤에 행정과에서 나간 것으로 제가 알았습니다. ⊙기자: 또 이명박 시장과 행정국장은 국감 당시에는 문건 존재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공문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공문 작성 경위에 대한 수사 의뢰를 거쳐 이명박 시장 등 관계자들을 위증혐의로 고발하겠다며 공세를 취했습니다. 수도 이전 논란과 함께 이른바 관제시위 공방도 확산될 조짐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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